'회사채 시장 꽁꽁' AA등급 31.7%가 미매각…발행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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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가 전월대비 1조6000억원 감소한 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에는 0%를 기록했던 AA등급 이상 회사채 미매각율(미매각금액/전체 발행금액)이 올해 10월에는 31.7%로 급증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규모는 3조7000억원으로 전월대비 30.6%(1조6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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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국고채 1년물 금리 3.786…전월 말보다 40.1bp 상승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가 전월대비 1조6000억원 감소한 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에는 0%를 기록했던 AA등급 이상 회사채 미매각율(미매각금액/전체 발행금액)이 올해 10월에는 31.7%로 급증했다. 초우량 회사채에서도 미매각이 대거 발생하면서 단기시장 자금 경색이 심화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규모는 3조7000억원으로 전월대비 30.6%(1조6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20건, 1조5560억원으로 전년동월(2조 8700억원)대비 1조 3140억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97.9%로 전년동월(265.8%)대비 167.9%p나 줄었다.
우량 등급 미매각율도 크게 높아졌다. AA등급 이상의 경우 총 1조8950억원이 발행됐지만, 6010억원치가 미매각됐다. 미매각율은 31.7%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매각금액이 없었다. 우량 채권은 나오면 모두 팔렸다는 이야기다.
A등급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도 미매각율은 지난해 11.4%에서 올해 35.1%로 높아졌고, BBB등급 이하 회사채는 0%에서 83.6%로 급증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큰폭 상승했다. 금통위의 빅스텝 금리 인상과 단기자금시장 경색이 심해지면서 단기·중장기 금리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지난달 국고채 1년물 금리는 3.783%로 전월 말 대비 40.1bp(1bp=0.01%p) 상승했다. 같은 기간 5년물은 4.263%, 10년물은 4.242%로 각각 8.8bp, 14.6bp 올랐다. 3년물은 0.1bp 내린 4.185%를 기록했다.
10월 채권 발행규모는 금융채, ABS, 회사채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8조8000억원 증가한 55조2000억원을 기록했고, 발행잔액은 회사채, 통안증권, 금융채 등의 순발행이 1000억원 감소하면서 2598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10월말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2.5%→3.0%) 영향으로 전월대비 72bp 상승한 3.96%를 기록했다. 두달 만에 CD 수익률은 100bp 넘게 상승했다.
개인은 10월 채권시장에서 총 2조5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고금리 채권에 대한 선호가 지속되면서 회사채, 국채, 특수채, 기타 금융채(여전채), 은행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가 신용 등급대비 높은 금리 수준과 원화 약세 등으로 국채 1조3000억원, 통안채 1조2000억원, 은행채 2조1000억원 등 총 4조8000억원 순매수했지만, 순매수 규모는 전월대비 감소했다.
10월말 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231조 94억원)대비 4000억원 증가한 231조 3787억원 기록하며 최근 3개월간 정체되고 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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