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준형 "어떤 단톡방에도 속하지 않아…잘못된 부분 충분히 인지"

용준형/ 사진제공=블랙 메이드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가수 용준형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10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수 용준형 EP '로너'(LONER)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용준형은 과거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된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2019년 용준형은 가수 정준영과 과거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불법 영상을 보고 부적절한 대화를 나눴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그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하고, 몸담았던 그룹 하이라이트에서도 탈퇴한 바 있다.

용준형은 불미스러운 사건 이후 컴백에 대한 부담감은 없냐는 질문에 "팬들이 기다려주신 걸 생각하며 앨범 완성도를 높이려고 굉장히 많이 노력했다"라며 "팬들의 기대감에 못 미치면 어떡하지 싶어 걱정도 많이 했지만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가장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내 마음이 조금이라도 닿길 바란다"라고 했다.

또한 앞서 '정준영 단톡방 사건'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 "나는 어떤 단톡방에도 속하지 않았지만, 대화에서 잘못된 부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바로 잡지 못한 게 잘못이라 인지한다"라며 "앞으로 좋은 일로만 인사드릴 것"이라고 했다.

용준형이 전곡 프로듀싱을 맡은 EP '로너'로 홀로서기에 나선다. '로너'는 홀로 보내는 시간 속 지나가는 많은 생각들과 다양한 감정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써 내려간 곡들을 엮은 앨범이다. 힙합, R&B, 팝 등 다채로운 장르로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하는 사람'을 뜻하는 '로너'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타이틀곡은 얼터너티브 힙합 기반의 비트에 어쿠스틱한 밴드 사운드를 더한 '층간 소음'이다. '층간 소음'에 빗대어 잊을 만하면 두통처럼 떨어져 내리고, 비울 만하면 쏟아져 내리는 기억들을 노래했다. 용준형의 타이트한 래핑과 중독성 강한 훅도 돋보인다. 이밖에도 이번 앨범에는 용준형이 직접 작사, 작곡한 '차라리 내가 싫다고 해', '론리'(LONELY), '프라하'(PRAHA), '겟 오버 유'(GET OVER YOU), '피시스'(PIECES)까지 총 6곡이 수록된다.

한편 용준형은 1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 '로너'를 발매한다. '로너'를 시작으로 글로벌 리스너들에게 꾸준히 완성도 높은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