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 3분기 순익 전년대비 -70%…예상치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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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증권사 미래에셋증권도 증시 혹한기를 피해가지는 못했다.
10일 미래에셋증권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498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10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미래에셋증권의 운용수익은 430억원으로 2021년 3분기 3998억원과 비교해 약 89.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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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수익 1년전보다 89% 줄어…"안정적인 수익 창출 노력할 것"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국내 1위 증권사 미래에셋증권도 증시 혹한기를 피해가지는 못했다. 3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70%나 급감했다. 시장의 실적 전망치도 큰 폭으로 하회했다.
10일 미래에셋증권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498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10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영업이익은 62.3%, 순이익은 69.3% 감소한 규모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6059억3300만원, 누적 순이익은 4606억7800만원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시장의 실적예상평균치(컨센서스)는 영업이익이 2223억원, 순이익이 1590억원 수준이었다. 실제 실적은 컨센서스를 각각 32.6%, 17.9% 하회한 수치다.
지난해와 비교해 운용수익이 크게 줄어든 탓으로 분석된다. 올해 3분기 미래에셋증권의 운용수익은 430억원으로 2021년 3분기 3998억원과 비교해 약 89.2% 줄었다.
이밖에 위탁매매수수료는 1885억원으로 1년 전보다 34.4% 감소했으며 기업금융 수수료(529억원)와 이자수익(473억원) 역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각각 42.6%, 47.3% 줄었다.
글로벌 금리인상과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불안정한 국제정세 등 국내외 비우호적인 환경에 따라 증권사들의 수익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한파를 피해가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회사 측은 9월 말 기준으로 연금잔고 25조4000억원을 기록하면서 단순 브로커리지 수익 구조에서 벗어난 수수료 기반의 수익 구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글로벌 긴축정책으로 위축된 글로벌 증시 속에서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현지 종합 증권사로 안정적 수익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증시 하락장에서도 높은 재무건전성과 국내 최대 규모의 자본력으로 내실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3분기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은 10조9900억원으로 지난해 8월 10조원을 돌파한 이후 약 1년만에 9000억원가량이 증가했다"면서 "지난 2분기 1995.4%로 높은 재무 건전성을 보였던 순자본비율(NCR) 역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변동성이 커진 시장 상황속에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ze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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