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코리아, 사우디에서 'K-건설' 깃발 꽂기 총력전

김노향 기자 2022. 11. 1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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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단장을 맡은 '원팀 코리아'가 6일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해외수주 총력전을 펼쳤다.

원 장관은 "한국 기업이 가진 다양한 기술과 경쟁력을 홍보하고 양국간 신뢰와 협력을 한 단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방문에서 합의된 한-사우디 주택협력포럼 개최, 모빌리티 협력 MOU 체결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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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4~9일 건설·모빌리티·정보통신기술(IT) 기업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국부펀드(Public Investment Fund·PIF) 네옴(NEOM) 교통물류부, 에너지부 등 주요 발주처 기관장과 면담했다. /사진제공=국토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단장을 맡은 '원팀 코리아'가 6일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해외수주 총력전을 펼쳤다. 두 나라는 11월 말 한-사우디 주택협력포럼 개최와 모빌리티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에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원 장관은 지난 4~9일 건설·모빌리티·정보통신기술(IT) 기업과 사우디를 방문해 국부펀드(Public Investment Fund·PIF) 네옴(NEOM) 교통물류부, 에너지부 등 주요 발주처 기관장과 면담했다. 특히 모빌리티 분야 정부간 협력 MOU 체결에 합의했다.

원 장관은 ▲알-호가일(H.E. Majed bin Abdullah bin Hamad Al-Hogail) 자치행정주택부 장관을 만나, 오는 28~29일 장관의 방한 시기에 맞춰 양국이 스마트시티 관련 공동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압둘아지즈(H.R.H. Prince Abdulaziz bin Salman bin Abdulaziz Al-Saud) 에너지부 장관과는 화석연료에서 친환경에너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정부 합동팀 구성과 양국 기업이 참여하는 화상 워크숍 개최에 상호 합의했다.

아울러 로드쇼를 공동 개최한 ▲살레(Saleh bin Nasser Al-Jasser) 교통물류부 장관과는 한-사우디 미래모빌리티 및 도로분야 협력 MOU 두 건의 문안 협의를 완료하고 체결 시기를 조속히 확정키로 했다.

사우디 교통물류부와 함께 지난 6일 개최한 '한-사우디 모빌리티 혁신 로드쇼'는 양국 100여개 기관·기업의 네트워크 장이 되어 국내뿐 아니라 현지 언론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날 한국에서 41개 기업, 해외건설협회,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100여명이 참여했고 사우디 교통물류부, 주택부, 중기부, 전력청, 페덱스(FEDEX), 타왈(TAWAL) 등 64개 기관·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정부간 거래(G2G), 기업간 거래(B2B) 네트워크의 장이 마련됐다.

원 장관은 한국 기업의 우수성과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연 500억 달러 수주 달성 비전을 발표했다. 사우디 교통물류부의 만수르 차관보는 국가교통물류전략을 발표해 상호 비전을 공유했다.

네옴 프로젝트는 원 장관의 현장 방문과 최고경영자(CEO) 면담이 성사됨으로써 한국 기업의 프로젝트 참여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원 장관은 네옴시티 현장에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더 라인'의 터널 공사구간을 방문해 프로젝트 현황과 추진계획을 청취하고 근로자를 격려했다.

한국 기업이 시공 중인 사우디 최초 대중교통시스템 리야드 메트로(삼성물산), 사우디 증권거래소인 타다올(삼성물산) 건설현장을 방문해 근로자를 격려하고 공사 지연에 따른 미수금 지급과 같은 기업의 애로해소를 지원했다.

원 장관은 "한국 기업이 가진 다양한 기술과 경쟁력을 홍보하고 양국간 신뢰와 협력을 한 단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방문에서 합의된 한-사우디 주택협력포럼 개최, 모빌리티 협력 MOU 체결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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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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