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보그워너, 대구에 미래차센터 설립

우성덕 2022. 11. 1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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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억 투자해 부품 연구·개발

미국의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 '보그워너'가 대구 달성군 국가산업단지에 미래차 전동화부품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한다. 대구시는 10일 시청에서 보그워너와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보그워너는 620억원을 투자해 대구국가산단 내 연구시설 용지 1만616㎡ 규모에 미래모빌리티용 전동화 구동모터 연구개발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외국인투자법인인 보그워너DTC(보그워너대구테크센터)도 신설한다.

1928년 설립된 보그워너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24개국에 93개 제조공장과 연구소 등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이다. 최근 자동차 시장 트렌드 변화에 따라 전동화 부품 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전기차,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전동화 부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전기차 모터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대구시의 노력과 지리적 이점, 각종 기반 시설 등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대구는 대구국가산단에 '전기차 모터 특화단지'를 조성 중이며 모터 기업 집적화와 모터 연구개발, 기술 고도화 등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다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구경북본부, 대구기계부품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기술교류 및 협업을 통한 연구개발이 가능하고 안정적 노사 환경 등도 장점으로 부각돼 투자가 성사됐다. 대구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지역 기업과의 협업 확대는 물론 향후 생산과 부가가치 상승 등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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