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장년층' 독감 의심환자 지난주 37% 증가…한달만에 2.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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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내 인플루엔자(계절독감) 의심환자 수가 전주 대비 20.4% 증가했다.
특히 13~18세 청소년 환자는 물론 19~49세 청장년층 환자도 부쩍 늘어 유행 기준의 4배에 이르렀다.
19~49세는 직전주 14.3명보다 37% 증가해 유행 기준의 4배에 달했다.
13~18세 청소년 환자는 18.8명으로 전주(19.9명)보다 1.1명 줄었으나, 여전히 유행 기준의 4배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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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세 19.6명, 13~18세 18.8명 순…무료 예방접종 대상자 69.2% 접종 마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지난주 국내 인플루엔자(계절독감) 의심환자 수가 전주 대비 20.4% 증가했다. 특히 13~18세 청소년 환자는 물론 19~49세 청장년층 환자도 부쩍 늘어 유행 기준의 4배에 이르렀다.
겨울철 독감과 코로나19의 동시 유행(트윈데믹, twindemic) 우려가 갈수록 커지면서 방역당국은 코로나19와 독감 예방접종을 거듭 독려하고 있다. 독감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 10명 중 7명꼴로 접종을 마쳤다.
1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5주차인 11월 첫째주(10월 30일~11월 5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11.2명으로 직전주인 10월 넷째주(23~29일) 9.3명보다 20.4%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전국 200개 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 감시 체계를 가동 중인데,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면 의사환자로 분류하고 있다. 이번 2022~2023 절기 유행 기준은 '4.9명'으로, 질병청은 지난 9월 16일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직전 3주일동안 13~18세 환자가 가장 많았으나 11월 첫째주 들어 19~49세 청장년층 환자가 19.6명으로 13~18세(18.8명)를 제치고 가장 많았다. 19~49세는 직전주 14.3명보다 37% 증가해 유행 기준의 4배에 달했다.
청장년층 독감 의심환자는 41주차(10월 2~8일) 7.5명에서 4주 연속 증가하면서 한달만에 2.6배로 급증했다. 13~18세 청소년 환자는 18.8명으로 전주(19.9명)보다 1.1명 줄었으나, 여전히 유행 기준의 4배에 가까웠다.
1~6세(8.1명→9.3명), 7~12세(8.7명→11.3명), 50~64세(9.4명→10.2명), 65세 이상(4.8명→5.5명) 모두 각각 증가했다. 65세 이상은 처음으로 유행 기준을 넘어섰다. 0세만 4.4명에서 4.1명으로 줄었으며 유행 기준에 아직 미치지 않고 있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지난 9일 브리핑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고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과 인플루엔자 접종에 적극 동참해주시고, 일상 방역수칙도 지속적으로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인플루엔자는 국내에서 통상 11~4월 유행한다.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이후 최근 2년간은 유행이 없었으나, 올해는 3년만에 유행이 찾아오면서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난 9월부터 시작됐다.
이날(10일) 0시 기준 인플루엔자 국가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1483만8654명) 중 접종 인원은 1026만4898명(69.2%)으로 대상자 10명 중 7명 가까이 접종을 마쳤다. 65세 이상 고령층 931만4849명 가운데 707만1648명이 접종해 75.9%의 접종률을 기록했다.
6개월~13세 어린이의 경우 2회 접종자 35만7917명 중 1차 접종이 19만2295명(53.7%), 2차 접종이 7만9145명(22.1%)이다. 1회 접종자 490만1599명 중 282만655명(57.5%)이 접종을 받았다. 임신부는 10만1155명이 백신을 접종해 38.3%의 접종률을 보였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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