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택 TBS대표 사의 조직개편 논의 급물살
이강택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TBS) 대표가 사의를 표명했다.
이 대표는 10일 건강상 이유로 임기를 마칠 수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최근 척수증 수술을 마쳤지만 단기간에 호전되기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 대표의 임기는 2023년 2월까지며 그는 다음 주쯤 사표를 제출할 전망이다.
이 대표가 사퇴하면서 TBS 개편 논의에도 급물살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9월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을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 76명 전원 명의로 공동 발의한 바 있다. 이 조례는 서울시가 현재 매년 TBS에 지급하는 출연금 300억원을 중단하는 내용이 골자다. TBS의 독립 재원 비중이 현재 31% 수준인 만큼 해당 조례는 사실상 TBS에 사망선고를 내리는 조례안으로 평가된다.
TBS 양대 노조인 TBS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 역시 서울시의회의 이 같은 조례안으로 회사가 존폐 위기에 처한 데 대한 책임을 이 대표에게 물으며 사퇴를 요구해왔다.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지난달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TBS는) 누가 봐도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다"면서 "TBS의 변화를 바라는 노조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17일부터 1개월간 목디스크 수술을 받기 위해 병가를 냈는데, 서울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 일정이 이달 4일부터 시작돼 행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으려는 '꼼수'라는 비판도 받은 바 있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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