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공동창업자 폴 앨런 남긴 예술품 2조원…역대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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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인 고(故) 폴 앨런이 소장한 개인 미술품 일부가 경매에서 역대 최고가인 약 15억달러(약 2조원)에 팔렸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뉴욕에서 이틀간 열리는 크리스티(경매 업체) 경매 첫날에 빈센트 반 고흐·폴 세잔·폴 고갱·조르주 쇠라·구스타프 클림트의 5개 걸작이 각각 1억달러(약 1300억원) 넘게 팔리는 등 2조원이 넘는 낙찰총액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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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세잔 등 1300억원 넘긴 작품만 5개
예상가 1.4조원…경매 첫날 이미 넘겨
[이데일리 유찬우 인턴기자] 빌 게이츠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인 고(故) 폴 앨런이 소장한 개인 미술품 일부가 경매에서 역대 최고가인 약 15억달러(약 2조원)에 팔렸다. 앨런의 작품은 총 150점으로, 모두 팔릴 경우 최종 금액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 경매에 나온 앨런의 출품작은 150점으로, 예상가는 총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였다. 하지만 경매 첫날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고, 아직 수십 점의 예술작품은 낙찰되지 않았다.
낙찰가 1억달러가 넘는 5개의 작품 중 가장 높은 금액에 팔린 작품은 조르주 쇠라의 ‘모델들, 군상’으로 낙찰가는 1억4920만달러(약 2050억원)다. 이는 지금까지 쇠라의 작품이 경매에서 기록한 최고 낙찰가의 5배 규모다.
1억달러를 넘긴 나머지 네 작품은 △폴 세잔의 ‘생트빅투아르 산’(약 1900억원)△빈센트 반 고흐의 ‘사이프러스가 있는 과수원’(약 1600억원)△폴 고갱의 ‘모성애 2’(약 1450억원)△구스타프 클림트의 ‘자작나무 숲’(약 1400억원)이다. 이 작품들 역시 화가 각각의 경매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한편 앨런은 2018년 사망하기 전까지 수십 년간 다양한 미술품들을 수집해 왔다. 그는 잦은 질병과 빌 게이츠와 관계 악화 등으로 회사를 그만둔 이후부터는 영국 런던 내셔널 갤러리, 영국 왕립 예술 아카데미,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 전 세계 박물관에 자신의 작품을 대여했다. 모든 수익금은 앨런의 유언에 따라 자선 단체에 기부될 방침이다.
유찬우 (coldmil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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