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서 뛰어내리고 수중촬영, 온몸 부서져라 찍어"

고보현 2022. 11. 1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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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개봉 '데시벨' 주인공 김래원

소음이 100㏈(데시벨)을 넘기면 시한폭탄도 터진다. 대형 인파가 몰린 축구 경기장과 도심 속에서 주인공은 째깍이는 폭탄을 멈추기 위해 온몸이 부서져라 달린다.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김래원(사진)은 "해군 제복과 구두를 착용한 채 대형 워터파크 파도풀에 뛰어든 수중 촬영 장면이 가장 고생한 것 같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너무 집중한 데다 약해 보이기 싫어 힘든 티를 안 냈다가 촬영 이틀 차엔 어지럼증 증상까지 나타나더라고요. 나중에야 '다이빙 전문가도 소화하기 힘든 수준'이라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어요."

오는 16일 개봉하는 영화 '데시벨'은 소리로 인한 긴장감으로 몰입력을 배가시킨 사운드 테러 액션물이다. 하루아침에 테러의 목표물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 '강도영(김래원)'과 천재적인 머리로 소음 반응 폭탄을 곳곳에 설계한 멘사 출신 해군 대위 '전태성(이종석)'이 맞붙으며 영화는 돌이킬 수 없는 참사가 발생한 '그날'을 보여준다. "고층 빌딩에서 뛰어내려 자동차에 온몸으로 부딪혀 떨어진 뒤 아내를 향해 뛰어가는 장면도 기억에 남아요."

영화 '데시벨'은 '오싹한 연애' '몬스터' 등으로 독특한 연출력을 보여준 황인호 감독이 8년여 만에 선보인 작품이다.

[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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