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택 TBS 대표, 건강 문제로 사퇴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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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택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대표가 건강상 이유로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이번 사의 표명에 대해선 TBS 사내 노조의 사퇴 요구나 국민의힘이 서울시의회에 발의한 'TBS 지원 폐지 조례안' 등을 둘러싼 갈등과도 무관한 결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미디어오늘에 "(대표 사퇴 요구가) 정당한 요구라면 경청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판단해 그동안 받아들일 수 없었다"면서도 "다만 내 사의 표명이 TBS 국면 전환 계기가 된다면 다행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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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택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대표가 건강상 이유로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17일 목 디스크 수술 등을 이유로 한 달 병가를 내고 수술을 받았다.
그는 "앓고 있는 병이 중추신경이 눌려 몸에 마비 증세가 오는 것이어서 복귀가 힘들다고 판단했다"며 연합뉴스에 앞으로 1년 정도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의 표명에 대해선 TBS 사내 노조의 사퇴 요구나 국민의힘이 서울시의회에 발의한 'TBS 지원 폐지 조례안' 등을 둘러싼 갈등과도 무관한 결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수술 후 회복까지 12주가 걸려 내년 1월까지 쉬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임기가 만료되는 2월까지 한 달밖에 남지 않는다"며 "그때 가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아 사의를 표명한 것이지 사퇴 요구에 따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미디어오늘에 "(대표 사퇴 요구가) 정당한 요구라면 경청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판단해 그동안 받아들일 수 없었다"면서도 "다만 내 사의 표명이 TBS 국면 전환 계기가 된다면 다행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TBS의 공적 기능과 이를 위한 노력 및 성과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고 한다.
이 대표가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차기 TBS 대표에 이목이 쏠린다. 이 대표는 2018년 첫 취임해 2020년 2월 17일 TBS가 서울시 산하 사업소에서 독립 미디어재단 TBS로 재출범하며 초대 대표가 됐다.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TBS 임원은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인물 가운데서 서울시장이 임명권을 갖는다. 임원추천위(7명)는 서울시장(2명), TBS 이사회(2명), 서울시의회(3명)가 각각 제청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 대표의 사퇴 표명과 관련해 아직 접수된 사항이 없다"며 "임원추천위원회 등 임명 절차에 대해 이제 막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연내 새 대표 임명은 절차상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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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민수 기자 maxpres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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