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남다른 의미로 기억될 '안티프래자일' 정주행

박상후 기자 2022. 11. 1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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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데뷔 6개월 만에 이뤄낸 유의미한 성과가 조금 남다르게 느껴진다.

르세라핌(김채원·사쿠라·허윤진·카즈하·홍은채)의 두 번째 미니앨범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 흥행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발매된 지 3주가 넘은 시점에도 국내는 물론 해외 차트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5인조로 팀을 재편한 뒤 발매한 첫 앨범 타이틀곡 '안티프래자일'은 10일 오후 5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 톱100 3위에 랭크됐다. 벅스·지니 실시간 차트 역시 각각 2위·3위를 기록하며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해외 차트 경우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에 3주 연속 차트인했고,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각각 44위·28위를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르세라핌은 '아티스트 100' 64위에 자리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뿐만 아니라 르세라핌은 이번 앨범으로 하프 밀리언셀링 아티스트에 등극했다.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안티프래자일'은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동안의 음반 판매량) 56만 7673장 판매됐다. 이는 올해 데뷔한 남녀 아이돌 그룹이 발표한 앨범 중 가장 높은 초동 기록이다.

이러한 성과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활동 기간에 여러 가지 부침을 겪었기 때문이다. 르세라핌 멤버 김채원·허윤진은 컴백 이틀만인 지난달 19일 탑승 차량 교통사고로 경미한 근육통과 타박상을 입어 단체 활동이 잠정 중단됐다.

경과 관찰 유지 하에 23일부터 스케줄 소화를 재개했으나, 29일 이태원 참사로 인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되면서 르세라핌은 미니 2집 활동에 다시 제약이 생겼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허윤진의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인한 4인 체제 활동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통상 컴백 활동 기간인 2주 동안 여러 이슈가 겹치며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이 같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르세라핌은 단순한 음원만으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4세대 걸그룹 경쟁 속 진정한 대세 아티스트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고난을 이겨낸 이들이 만들어낸 성과가 더욱 값지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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