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조지 오웰 인용 尹 비판 "자유란 듣기 싫은 것 말할 권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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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 유승민 전 의원은 10일 대통령실의 G20 순방 전용기 MBC 탑승 배제에 대해 "자유라는 헌법가치를 대통령 스스로 훼손하는 결정 아닌가. '자유란 듣기 싫어하는 것을 말할 수 있는 권리'라고 조지 오웰은 말했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 가장 강조해온 헌법가치가 바로 자유 아닌가. 자유 중 표현의 자유는 으뜸의 자유"라며 이같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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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MBC 탑승 거부, 자유 헌법가치 훼손"
"자유 중 '표현의 자유'가 으뜸의 자유"
"MBC 왜곡이면 법적 책임 물으면 돼"
"대통령 역주행하면 당이 정신차려야"
[서울=뉴시스] 강주희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 유승민 전 의원은 10일 대통령실의 G20 순방 전용기 MBC 탑승 배제에 대해 "자유라는 헌법가치를 대통령 스스로 훼손하는 결정 아닌가. '자유란 듣기 싫어하는 것을 말할 수 있는 권리'라고 조지 오웰은 말했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 가장 강조해온 헌법가치가 바로 자유 아닌가. 자유 중 표현의 자유는 으뜸의 자유"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기자 시절 기고했던 '자유는 사람들이 듣기 싫은 것을 말할 수 있는 권리다' 제하의 조지 오웰 70주기 칼럼을 실었다.
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의 이날 오전 출근길 입장에 대해 "'순방은 국익 때문'(은) 당연한 말이다. 대통령 등 모든 공직자는 공익, 국익을 위해 복무해야 한다"면서도 "순방보다 더 중요한 국익도 있는데, 바로 대한민국 헌법 21조 1항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지키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MBC의 윤 대통령 사적 발언 최초 자막 보도 내용에 대해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 보도가 진실의 왜곡이라면, 이미 고발된 사건이니 검경 수사에 따라 MBC에 법적 책임을 물으면 될 일"이라며 "자유의 본질과 정의는 바뀌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앞서 윤 대통령이 최근 당 지도부와 의원들에게 전화해 불만을 토로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인용하면서도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끝내 민심을 깨닫지 못하고 역주행한다면, 여당이라도 정신 차려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트루먼의 경구에 감동받고 '국민 안전에 대한 국가의 무한 책임'을 수차 강조하던 윤 대통령은 지금 어디로 사라졌느냐"며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는 팻말은 허언이 돼 버렸다. 멋있는 말의 성찬은 아무 소용 없다. 문제난 아니라 실천이고,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지도자의 위선과 거짓을 국민은 꿰뚫어 본다"고 윤 대통령을 직접 비판했다.
당을 향해서도 "'매가리 있게' 시시비비를 가려서, 대통령이 잘하면 도와주고 잘못하면 견제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이라면 국민의 편에 서야지 그깟 공천 협박 때문에 권력에 아부해서는 안된다. 민심이 두렵지 않느냐"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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