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혼성 테니스 국가대항전 유나이티드컵, 조편성 발표

유나이티드컵 조 추첨 결과(사진=유나이티드컵 SNS 캡처)

톱프로 남녀 선수들이 혼성팀을 이루어 경쟁하는 새로운 팀 이벤트인 유나이티드컵 조편성이 오늘(10일) 발표됐다.

유나이티드컵은 ATP와 WTA 합동 대회로 호주테니스협회와 협업해 시즌 첫 대회로 12월 29일 목요일부터 2023년 1월 8일 일요일까지 11일간 18개국이 출전하여 호주의 브리즈번, 퍼스, 시드니에서 개최된다.

16개국이 우선 확정되었고 나머지 2개국은 11월 21일 발표되는 랭킹에 기반해 추가로 발표된다. 각 국은 남녀 각각 3~4명의 선수로 팀을 구성한다.

B그룹과 E그룹이 브리즈번에서 조별리그를 시작한다. B그룹에는 폴란드, 스위스, 미확정 참가국이 E그룹에는 이탈리아, 브라질, 노르웨이가 포함됐다.

폴란드는 연말 세계랭킹 1위를 확정지은 이가 시비옹테크와 후베르트 후르카츠(11위)가 대표 선수로 참가한다. 자국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마테오 베레티니(16위)와 로렌조 무세티가 함께 이탈리아를 대표해 참가하며 노르웨이에선 올해 US오픈 준우승자로 세계랭킹 2위에 올랐던 캐스퍼 루드가 참가한다.

퍼스에선 A그룹과 F그룹 경기가 진행된다. A그룹에는 그리스와 벨기에 그리고 2번째 미확정 참가국이 참여하고 프랑스, 크로아티아, 아르헨티나가 F그룹에 들어갔다.

그리스는 남자 세계 3위 스테파노 치치파스와 여자 세계 6위 마리아 사카리가 나서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어 다비드 고팡(53위)과 보르나 초리치(26위)가 각각 벨기에와 크로아티아의 선두에 섰다.

마지막으로 미국, 독일, 체코가 C그룹에 스페인, 호주, 영국이 D그룹에 속해 시드니에서 경기를 치른다. 개최국 호주에선 강서버 닉 키리오스와 알렉스 드 미노 그리고 아일라 톰야노비치가 출전하며 스페인에선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부상으로 빠졌고 라파엘 나달(2위)이 폴라 바도사(13위)와 함께 팀을 이끌 예정이다.

스티븐 패로우 유나이티드컵 토너먼트 디렉터는 “참가 선수들이 유나이티드컵에 굉장히 열광적이다” 이어 “우리는 출전 선수들의 경기력과 출전국의 다양성에 기뻐하며 흥미진진한 매치업과 재미있는 테니스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글= 박상욱 기자(swpark22@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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