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코리안투어 최종전 첫날 9언더파 선두…김민규·김영수 공동 2위

이상필 기자 2022. 11. 1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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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한승수가 KPGA 코리안투어 2022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 원, 우승상금 2억6000만 원)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한승수는 10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CC(파72/704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를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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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 사진=K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재미교포 한승수가 KPGA 코리안투어 2022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 원, 우승상금 2억6000만 원)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한승수는 10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CC(파72/704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를 몰아쳤다.

9언더파 63타를 기록한 한승수는 공동 2위 그룹(8언더파 64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선두에 자리했다.

한승수는 지난 2020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또 한 번의 우승을 노린다.

이날 한승수는 1번 홀과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 4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6번 홀과 7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한승수의 상승세는 계속 됐다. 9번 홀부터 11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켰고, 14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보탰다. 이후 남은 4개 홀은 모두 파로 마무리하며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승수는 "날씨가 좋아 경기하기 편했다. 좋아하는 코스이고, 우승했던 기억이 있는 코스인 만큼 기쁘게 첫날 경기를 잘 끝냈다"고 1라운드를 돌아봤다.

이어 "샷과 퍼트 모두 좋았다. 버디 찬스를 자주 맞이했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흐름을 잘탔다. 후반으로 갈수록 타수를 더 줄이면 50타 타수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웃은 뒤 "그렇게 되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만족할 만한 경기를 펼쳤다"고 전했다.

최고의 출발을 한 한승수는 우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승수는 "1라운드이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일 것 같기도 하지만 기대감은 크다"면서 "사실 한 시즌 동안 원하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계속 부상도 안고 있어 힘들었다. 시즌 중반으로 들어서면서 상승세로 돌아섰고, 이번 대회가 우승했던 대회이기 때문에 자신감도 높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한승수는 "재출발, 재시작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상금 1위 김민규와 제네시스 포인트 2위 김영수는 8언더파 64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정태양도 8언더파 64타를 치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서요섭과 상금 2위 김비오는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공동 16위에 랭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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