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이정미, 이진복에 "尹, 이상민 너무 감싸…결단해야"(종합)

한주홍 2022. 11. 10. 17: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10일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취임 축하 인사를 전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한 이 수석을 만나 "이 일의 책무자를 대통령이 너무 감싸기만 하는 것 아니냐"며 "이번 일에 대해 결단할 건 결단하고 빠른 시간 안에 국민들에게 답을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정미, 대통령-여야 대표 회동 요청…이진복 "그렇게 한번 해보겠다"
오전엔 정진석 예방해 與 국조 동참 촉구…정진석 "경찰 수사부터"
이진복 정무수석과 악수하는 이정미 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정의당 이정미 대표(오른쪽)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접견, 악수하고 있다. 2022.11.10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한주홍 박형빈 정윤주 기자 =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10일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취임 축하 인사를 전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한 이 수석을 만나 "이 일의 책무자를 대통령이 너무 감싸기만 하는 것 아니냐"며 "이번 일에 대해 결단할 건 결단하고 빠른 시간 안에 국민들에게 답을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김대기 비서실장도 재난 상황 컨트롤타워가 당시에 행안부장관이라고 했다. 그 부분에 대한 정치적 책임 문제는 대통령께서 정리해주시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 장관 파면 요구에 답은 하지 않은 채 "이번 기회에 매뉴얼이 있어도 움직이지 않는 것 등 부족한 부분들을 같이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관련해 '선(先)수사'가 중요하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도 전했다.

이 수석은 "(대통령께서도) 국회가 국정조사를 해서 강제적으로 (내용을) 밝혀낼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동의하시겠다는 것"이라면서도 "다만 지금 감찰이나 조사를 하고 있으니 어느 정도 틀이 잡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하고 감찰하는 내용을 바탕으로 국회가 제대로 조사가 됐는지, 안 됐는지를 들여다보는 건 전부 동의하신다"며 "(수사 내용을) 빠른 시간 내에 정리해서 국민들에게 공표하고 국회가 그 부분에 대해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하자는 뜻을 갖고 계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기회가 되면 (대통령께서) 여야 대표들도 한 자리에 부르셔서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들어달라"며 "이런 때일수록 자꾸 만나서 웃으며 이야기하면 답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회동을 요청했다.

이에 이 수석은 "대통령께서도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만 만날 게 아니라 정의당을 꼭 부르자'고 이야기하셨다"며 "3당이 만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한 번 해보겠다"고 화답했다.

악수하는 이정미 대표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해 악수하고 있다. 2022.11.10 toadboy@yna.co.kr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취임 인사차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여당이 국정조사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에) 국민의힘과 함께했다면 더 좋았을 거라 생각한다"며 "본회의까지 2주간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나가다 보면 본회의 전까지 답을 잘 만들어낼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정 위원장은 "경찰이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조사가 막 강제 수사권을 발동해 진행되는 와중에 국정조사를 병행하자는 말씀인데, 국정조사는 사고원인 규명에 가까이 서기 위한 기제가 매우 부족하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접견 후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논의 내용에 대해 "정 위원장도 '맹목적으로 국정조사를 반대하는 건 아니고 1차 경찰 수사를 보고 판단해도 되지 않냐'고 했다"고 전했다.

yjkim84@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