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 류준열 “적당히 버는 배우 꿈꿨는데..거듭된 기회 감사”

배우 류준열이 나날이 커지는 연기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류준열은 10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올빼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영화를 보면서 어떻게 찍었는지 돌아보는 순간들이 있는데, 이 영화는 기억이 잘 안 났다. 촬영 내내 굉장히 집중해 생각했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영화를 찍으면서 감독님과 배우들과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그게 영화에 고스란히 녹아있단 감정이 들었다. 영화를 엄청나게 사랑하고, 집중했다는 감정을 느꼈다”면서 “사실 처음 배우가 되기로 마음먹고 학교에서 공부하고 내 미래를 머릿속으로 그리면서 이런 작품, 역할, 자리는 단 한 번도 꿈을 꿔본 적이 없다. 내가 원했던 건 그냥 배우로 일을 하면서 적당히 벌어 가족들과 외식도 하고 해마다 해외여행 한 번 가는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회들에 감사하다. 배우를 하면서 내게 찾아오는 작품들이 감사하고 특별하다는 걸 점점 느끼고 있다. 유해진 선배님처럼 관객으로 만나던 선배님과 호흡을 맞추거나 촬영하고 밥 한 술 뜰 때 ‘내가 왜 여기 있지’라는 생각이 종종 든다”며 행복해 했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사극 스릴러. 오는 11월 23일 개봉.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