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잘 둔 덕에 … LS·GS 주가 방긋
올 들어 주요 지주사들의 주가가 코스피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높은 배당수익률(주가 대비 배당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의 비중)에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가 두드러진 LS·GS·롯데 지주사가 주목받고 있다.
10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지주사 17곳의 최근 1년 주가 수익률은 -15.89%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21.3%)보다 5.41%포인트 높다. 최근 6개월, 3개월, 1주일 전으로 분석해도 대부분 코스피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최근 6개월 코스피가 12.3% 하락하는 동안 지주사들은 평균적으로 9.79% 하락했고, 최근 3개월 코스피가 5% 하락할 때 지주사들은 평균 3.27% 하락하는 데 그쳤다. 최근 1주일간 지주사들은 주가가 4.34% 상승하면서 코스피 상승률인 3.5%를 상회했다.
특히 LS, GS, 롯데지주는 최근 1년간 주가 상승률이 각각 10%, 9.5%, 6.1%에 달했다. 최근 1년 동안 코스피가 크게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성적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대비 초과 수익률을 보면 31.3%포인트, 30.8%포인트, 27.4%포인트에 달한다. LS는 상장 자회사인 LS일렉트릭과 비상장 자회사인 LS전선 등의 호실적으로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LS전선의 매출액이 17조2030억원으로, 전년 13조890억원 대비 31%, 영업이익은 전년 4780억원에서 올해 5260억원으로 10%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LS전선은 고부가가치 상품인 해저케이블을 잇달아 유럽에 수출하면서 실적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LS의 핵심 자회사 LS전선의 영국 노퍽주 해상풍력단지 해저케이블 판매 및 공급 계약은 운송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제품과 가격경쟁력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유(GS칼텍스)와 에너지(GS EPS, GS E&R) 부문 자회사를 두고 있는 GS 역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지난 3분기에도 GS칼텍스의 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자회사 GS에너지, GS EPS와 GS E&R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증권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롯데지주는 높은 배당수익률과 함께, 바이오 부문에서 신사업 진출 청사진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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