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적자 폭 줄어 SKC는 영업이익 70% 감소
뇌전증 신약 개발 기업 SK바이오팜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88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71%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순손실은 150억원이며 영업손실이 9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499억원)와 비교해 적자폭이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미국에서 성장하고 남아메리카와 유럽 등 새 시장에 진출하는 등 매출이 오르며 손실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노바메이트는 지난 3분기 미국에서 매출 474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138% 늘어난 수치다. 세노바메이트의 올해 3분기까지 미국 누적 매출은 1194억원이다.
SK바이오팜 측은 올해 매출 목표 18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외에 차세대 뇌전증 신약 SKL24741과 조현병 신약 SKL20540, 표적항암 신약 SKL27969 등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SKC는 3분기 매출 8350억원, 영업이익 36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2.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9.5% 줄어든 수치다. 이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에는 세전이익 1699억원을 기록했지만 이번에는 282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2차전지 소재 부문에서는 정읍 6공장을 가동하고 유럽 지역의 공급망을 개선한 덕에 실적이 개선됐다. 2차전지 소재 부문은 매출 2150억원, 영업이익 3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6%, 36.4% 개선된 수치다. 화학 분야는 매출이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화학 분야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275억원, 12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6.7%나 급감했다.
SKC 관계자는 "중국 봉쇄가 이어지는 가운데 설비 증설에 따라 수익성이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소재 부문은 1865억원의 매출과 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55.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6% 줄었다. 반도체 시황이 다운사이클에 접어듦에 따라 매출 성장은 제한될 전망이다.
[김시균 기자 /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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