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장애로 멈춘 KTX…무궁화호 탈선 사고 4일 만

이세현 기자 2022. 11. 1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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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역 이동해 승객 400여 명 환승 조치
"일부 구간서 최고 속도 못내…원인 조사 예정"
KTX-산천 차량. 〈사진=연합뉴스〉
서울 영등포역에서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한 지 4일 만에 KTX 열차가 일부 기능 고장으로 멈춰섰습니다.

오늘(10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오전 11시 4분 포항역을 출발해 서울역으로 향하던 제240호 KTX-산천 열차가 오후 1시 2분쯤 천안아산역과 광명역 사이 구간(평택 인근)에서 차량 장애로 멈췄습니다.

당시 승객은 400여 명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코레일은 해당 열차를 천안아산역으로 이동시킨 뒤 다른 열차로 승객들을 환승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부고속철도 상·하행선 열차 7대 운행이 한때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열차 운행 시 낼 수 있는 최고 속도가 정해져 있는데 장애가 발생한 지점에서 해당 열차는 최고 시속 300㎞의 속도가 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추후 다른 구간에서 속도를 낼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 이같이 조처하게 된 것"이라며 "다른 열차 운행이 마무리 되는 저녁쯤 해당 열차를 기지에 입고시켜 정확한 장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열차 운행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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