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석, 코비, 류현진, 박민지…뉴페이스들의 등번호, 다 사연이 있다
이번 시즌에는 더욱 재미있고 원활한 리그 운영을 위한 여러 변화가 있었다. 그중 하나가 선수 등 번호의 확대다. 기존 1번에서 20번까지로 제한되어 있던 선수 등 번호가 1번~99번으로 확대됨에 따라 다양한 번호를 등에 단 선수들이 탄생했다.
그렇다면 올 시즌 확대된 등 번호를 선택한 선수는 누가 있으며, 해당 번호를 선택한 특별한 사연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 동경하는 선수를 닮고 싶은 신인 선수들
배상진은 NBA 농구팀 가운데 소속팀인 KB손해보험의 유니폼과 같은 노란색 유니폼의 LA레이커스, 그중 최고의 스타였던 故 코비 브라이언트를 닮아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담아 24번을 택했다.
또한 99번을 택한 세터 박현빈은 “빠르고 강한 공을 던지는 투수 류현진처럼 세터로서 빠르고 정확한 공을 공격수에게 전달하고 싶다”라는 각오를 표현했다.
여자부에서는 IBK기업은행 신인선수 김윤우가 프로 데뷔 전 팬이었던 소속팀 선배 박민지의 12번을 따르고 싶었지만 동일 팀 선수의 번호 사용 불가로 유사한 22번을 등 번호로 결정했다.
◆ 나이와 생일에 의미를 담아!
또한 IBK기업은행 수련선수 오유란은 “중고등학생 때는 줄곧 4번을 했었는데 이제 곧 스무살이 되는 기념으로 20과 4를 더한 24번을 선택했다”라며 등 번호에 담긴 뜻을 전했다.
한편 남자부의 현대캐피탈 박준혁(23번), 여자부의 현대건설 김주하(24번), 이나연(25번)은 자신의 생일 날짜로 등 번호를 변경했으며,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는 사고로 세상을 떠난 절친의 생일을 기리기 위해 24번을 등에 짊어졌다.
◆ 새롭게 바뀐 감독 복장 규정, 감독의 생각은?
이에 대해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지금껏 유니폼과 트레이닝복을 입어 왔기에 정장보다 자연스럽다. 선수들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어 유대감이 커지는 것 같다. 구단 트레이닝복 말고도 다른 옷을 입을 수 있다면 면바지에 체크 패턴이나 스트라이프 난방 같은 색이 들어간 셔츠를 입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과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도 “코트에서 활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구단 트레이닝복이 선수, 코칭스태프와 같이 호흡하기에 좋고 구단 및 스폰서 홍보에도 효과적인 것 같다”라는 긍정의 의견을 표했다.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정장을 입는 전통을 지키고 싶다. 구단 트레이닝복이 편할 것 같지만 선배로서 힘들더라도 지켜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정장 착용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 역시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내가 정장을 입은 모습만 봐서 그런지 정장 입은 모습이 익숙하고 좋다고 한다. 그래서 당분간은 정장을 착용할 것이다.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구단 트레이닝복에도 도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확대된 선수 등 번호와 완화된 감독 복장 규정이 V-리그에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시작으로 또 어떤 새로운 등 번호와 그에 얽힌 선수들의 재미있고 다양한 사연이 탄생할지 기대해 본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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