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진상 檢수사에 “허무맹랑한 조작…속이는 것도 잠시”

최현주 2022. 11. 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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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검찰이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당 대표 정무조장실장에 대해 특가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강제수사에 나선 것을 놓고 ‘정치쇼’라고 주장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검찰이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한 것을 놓고 “국민을 속이고 역사를 속이는 것도 잠시라는 사실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창작 완성도가 매우 낮은 것 같다. 검찰이 훌륭한 소설가가 되기는 쉽지 않겠다”며 “이런 허무맹랑한 조작 조사를 하려고 대장동 특검을 거부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조작은 결국 진실이 드러나게 된다”고 덧붙였다.

조정식 사무총장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윤석열 검찰의 압수수색은 야당 파괴를 위한 정치공작 쇼이고, 이태원 참사 추모 여론을 덮기 위한 국면전환용 쇼”라고 비판했다.

조 사무총장은 “야당 대표 죽이기를 위한 공작 수사로 민주당을 와해해 총선, 대선까지 노린 검찰 독재 장기화를 위한 기획수사”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찬대 최고위원은 전날 압수수색와 관련해 “압수수색 영장은 기초 사실관계도 파악하지 않은 창작물”이라며 “엉터리로 급조된 영장을 제출할 정도로 검찰이 다급했나 보다”라고 지적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어 “검찰이 무죄 추정의 원칙을 버리고 피의사실을 무차별적으로 흘리며 여론재판으로 몰아간다”며 “검찰이 수사를 하는 게 아니라 정치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선 검찰이 그의 증거 인멸 의심 정황들을 확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정 실장에 대한 강제수사를 위해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동시에 청구했으나 이달 4일 체포영장 청구는 기각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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