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이태원 참사 뇌사 장병 가족에 "죄송"

기사내용 요약
뇌사 판정 장기기증 결정 소식에 다시 찾아가
가족 위로…"국가가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
"전 인니 대통령 만찬,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서울=뉴시스]김지훈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이태원 참사로 치료받다 뇌사 판정을 받고 장기기증을 결정한 장병 가족을 찾아가 위로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을 찾았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2일 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받던 장병을 찾아가 위로한 바 있다.

당시에도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이 장병을 다시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던 김 여사는 뇌사 판정을 받고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병원을 찾은 것이다.

김 여사는 '힘든 결정'을 내린 장병 가족을 위로하면서 "국가가 지켜주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머리 숙였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이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밝혔다.

김 여사는 장병 가족들이 장기기증 접수 절차를 진행하는 동안 내내 곁을 지켰다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김 여사는 푸안 마하라니 인도네시아 하원의장과 함께 방한한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과 전날 만찬을 가졌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집권여당 대표이자 푸한 의장의 모친이기도 하다.

김 여사는 만찬에서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고 이 부대변인이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만찬에 대해 "메가와티 전 대통령이 윤 대통령 취임식 대 참석, 그때 친교의 시간이 있었고 이번에 다시 자리가 성사된 것"이라며 "(만찬에서) 2030 부산엑스포 취지를 설명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kime@newsis.com,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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