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아이들나라' 글로벌 OTT로 개편
2027년까지 100만 가입자 목표
LG유플러스가 자사 인터넷(IP)TV 고객에게만 제공하던 영·유아 미디어 플랫폼 'U+아이들나라'를 아동에 특화한 전 국민 대상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확장한다. 지난 8월 통신을 넘어선 플랫폼 기업 도약을 기치로 한 미래 전략을 발표한 가운데 플랫폼을 통한 첫 수익화 행보다.
U+아이들나라는 2017년 U+tv 부가서비스로 첫선을 보인 이후 지난 2월 누적 이용자 6100만명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 LG유플러스가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서비스로 새롭게 재편한 '아이들나라'를 공개했다. 안드로이드 OS 이용 고객은 10일부터 설치가 가능하며 iOS 버전은 이달 중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월 구독료는 2만5000원(부가세 포함·최대 2명 동시 접속)으로, 처음 한 달은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내년 1월 말까지 가입할 경우 60% 할인이 적용돼 월 9900원에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유료화와 함께 아이들나라는 참여형 학습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독서지도사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와 책을 읽고 퀴즈를 풀 수 있는 '화상독서', 화면을 직접 동작하며 이야기를 전개할 수 있는 '터치북' 등이 추가됐다. 디즈니와 협력한 영어 학습 콘텐츠도 제공한다. 아이별로 최적의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기능도 새롭게 탑재했다. 기존에는 단순히 과거 시청 데이터나 관심사에 따라 콘텐츠를 추천했다면 이제 아이 성장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추천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아이들나라 개편은 고객의 체류 시간과 소비를 늘리는 플랫폼을 꾸준히 확보해 나가겠다는 '유플러스 3.0' 비전의 일환이다. 3~9세 유아동은 물론 2040세대 부모와 디지털 접점을 본격적으로 늘리고 이를 플랫폼 고도화에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대해 2027년까지 국내외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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