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종희 창업주 탄생 100주년 기념

오수현 2022. 11. 1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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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등 250여명 참석
"아버지 도전·혜안이 한국 초석"
'불꽃, 더 큰 빛으로' 일대기 출간
현암 김종희 한화그룹 창업주의 탄생 100주년 기념 행사가 10일 63빌딩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김승연 회장, 삼남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 금춘수 한화 부회장이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한화그룹이 창업자인 현암 김종희 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1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그의 장남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손자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 등 일가는 물론 한화그룹에서 김종희 회장과 함께 경영에 참여했던 원로 등 내외빈 25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 외빈 중에서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눈에 띄었다. 김종희 회장의 장녀 김영혜 씨는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의 차남인 이동훈 전 제일화재 회장과 결혼했는데, 이 부부의 장남 재환 씨가 손 회장의 큰딸 희영 씨의 남편이다. '불꽃, 더 큰 빛이 되다'라는 슬로건하에 개최된 기념식은 기념영상 상영, 그룹 원로의 회고사, 기념서적 헌정,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기념식에 맞춰 김 회장의 일대기를 다룬 기념서적 '불꽃, 더 큰 빛으로'도 출간됐다.

김승연 회장은 기념사에서 "아버지의 불굴의 도전과 선구자적 혜안이 있었기에 세계 속에 우뚝 선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었다"며 "오늘 기념식에서 내일을 위한 지혜와 용기를 얻고 가슴속에 저마다의 불꽃을 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희 회장은 1952년 부산에서 한화의 전신인 한국화약을 설립했다. 이후 다이너마이트 국산화에 성공해 '한국의 노벨'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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