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위치 신호로 군중밀집 계산…위험땐 재난문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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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군중 밀집사고 예방·대비를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현장인파관리시스템' 구축에 본격 나선다.
이태원 압사 참사 사망자 유가족과 부상자를 지원하는 '원스톱 통합지원센터'도 운영에 들어갔다.
김 본부장은 "원스톱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앞으로도 유가족과 부상자분들을 세심하게 살피고 꼼꼼하게 지원하겠다"며 "외국인 사망자 3명 중 1명은 내일 본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며 남은 분들의 절차도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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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행안부 장관 주재 민관합동회의
원스톱 통합지원센터 운영 시작
외국인 사망 3명 본격 송환 대기
부상 1명 늘어 198명, 17명 입원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부가 군중 밀집사고 예방·대비를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현장인파관리시스템' 구축에 본격 나선다.
이태원 압사 참사 사망자 유가족과 부상자를 지원하는 '원스톱 통합지원센터'도 운영에 들어갔다.
김성호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 1본부 총괄조정관 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중대본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후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주재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이동통신 3사·한국교통안전공단·한국행정연구원·지능정보화사회진흥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이동통신 3사의 기지국 기반 위치신호데이터(유동 인구), 교통기관의 대중교통데이터, 지자체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활용한 현장인파관리시스템 구축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이 시스템은 인파 밀집도가 '주의' 단계로 상향되면 지자체에서 현장 상황을 확인해 경찰·소방에 전파하고 재난문자를 발송하는 체계다.
공공 안전을 위해 기지국의 위치신호데이터를 수집하고 빅데이터를 분석·제공하는 내용의 재난안전법 개정과 CCTV·드론 영상의 밀집도 자동분석 기술 연구개발(R&D) 등 현장에 적용해야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 본부장은 "이 회의에서 이동통신사의 위치 데이터를 통해 밀집도를 산출해 이를 관계기관의 인파 관리에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면서 "이런 기회를 통해 군중 밀집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적 노력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스톱 통합지원센터는 이날 오후 4시부터 1년 간 주중(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본부장인 중대본 소속으로 설치됐으며 관계부처 파견 공무원 4개 팀 총 23명으로 꾸렸다. 유족 및 부상자와 공무원 간 일대일(1:1) 매칭해 이들의 요구사항을 종합 관리하고 치료비와 구호금 지급 등을 처리하게 된다.
센터 인근에는 마음안심버스를 배치해 센터를 찾는 유족 등에 대한 현장 심리상담 및 치료를 연계 지원한다. 지난달 30일부터 현재까지 실시된 심리상담 건수는 총 2766건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이태원 참사 사상자는 354명이다. 전날보다 부상자가 198명으로 1명 늘었다.
부상자 중에서는 중상 33명, 경상 165명이다. 이 가운데 17명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는 전날과 동일한 156명이다. 외국인 사망자 26명 중 3명이 아직까지 본국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김 본부장은 "원스톱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앞으로도 유가족과 부상자분들을 세심하게 살피고 꼼꼼하게 지원하겠다"며 "외국인 사망자 3명 중 1명은 내일 본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며 남은 분들의 절차도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거듭 이번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보내고 부상자분들의 빠른 회복도 기원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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