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인니 하원의장 접견…협력 강화 논의(종합)

박태진 2022. 11. 1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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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푸안 마하라니 인도네시아 하원의장을 접견하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시아 국가 중 한국과 유일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는 점을 강조하며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지난 7월 방한 때 경제안보·투자·인프라·국방·방산 협력 강화를 합의한 만큼 의회 차원의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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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안 의장, 신수도 건설 프로젝트에 韓기업 참여 환영
대통령실 “순방서 한미일 이어 한미정상회담 개최”
한일·한중 회담 “구체적 확정된 바 없어”
“MBC, 가짜뉴스 개선 안해…취재 제한한 바는 없어”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푸안 마하라니 인도네시아 하원의장을 접견하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시아 국가 중 한국과 유일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는 점을 강조하며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지난 7월 방한 때 경제안보·투자·인프라·국방·방산 협력 강화를 합의한 만큼 의회 차원의 지지를 당부했다.

또 인도네시아가 올해 주요20개국(G20) 의장국이자 내년도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의장국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푸안 의장은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애도를 표하는 한편, 양국 간 긴밀한 협력 필요성에 깊이 공감한다면서 내년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자국 의회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를 환영한다는 뜻도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첫 동남아시아 순방(11~16일)을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과 함께 한미 정상회담도 동시에 열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한미일 정상회담이 확정됐다고 말한 바 있다”며 “한미일 정상회담과 함께 한미정상회담도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한미일 정상회담은 확정됐고 몇 가지 양자 회담도 확정됐거나 진행 중”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미일 회담의 의제로는 “지금 가장 시급하게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북핵 문제, 북한의 도발 문제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한일 또는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며 “순방 일정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조금 협의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또 윤 대통령의 순방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 MBC에 대해 “저희가 여러차례 MBC에 가짜뉴스 허위보도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했다”면서 “MBC는 두달 가까이 팩트체크할 수 있고 또 검증하고 개선할 시간이 충분했음에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언론단체들이 규탄 성명을 낸 것에 대해서는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취재편의를 일부분 제공하지 않는 것이지 취재제한은 분명히 아니다. 취재에 대한 제한은 저희가 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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