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의 MBC 취재진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에 대한 <경향신문>의 입장

기자 2022. 11. 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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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취재와 관련해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지난 9일 “최근 외교 관련 왜곡·편파 보도가 반복되어 온 점”을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 기간 MBC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경향신문>은 대통령실의 결정이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부당한 처사라고 판단합니다. 언론이 대통령 전용기에 동승하는 것은 국정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의 공적 활동을 취재하기 위함입니다. 대통령실의 이번 결정은 이런 언론의 기본적인 활동을 제한해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할 수 있는 조치라고 판단합니다.

이러한 결정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경향신문> 취재진은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하지 않고 민항기를 이용해 윤 대통령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및 G20 정상회의 등을 취재하고 보도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약식 회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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