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印尼 하원 의장 접견…“경제안보협력 적극 지원해달라” 당부

박윤균 2022. 11. 1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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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도 印尼에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푸안 마하라니 인도네시아 하원의장을 접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운데는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하원 의장을 10일 만나 양국 사이의 긴밀한 경제안보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7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 친교를 다졌던 윤 대통령이 재차 인도네시아 정계 인사와 만나며 최근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떠오르는 인도네시아와의 관계를 굳건히 하는 모습이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전 한국을 찾은 푸안 마하라니 인도네시아 하원 의장을 접견하고 양국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 우리의 유일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는 점을 강조하며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지난 7월 방한했을 땅시 경제안보·투자·인프라·국방·방산 등 분야에 대한 협력 강화를 합의한 만큼 의회 차원의 지지를 당부했다.

또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이자 내년도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을 적극 지지한다”며 “곧 개최될 아세안,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관계 강화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먼저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애도를 표한 푸안 의장은 “양국 간 긴밀한 협력 필요성에 깊이 공감한다”며 “내년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자국 의회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푸안 의장은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를 환영한다”며 “양국간 교육과 인력 양성 분야에 인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건희 여사도 전날 푸안 의장과 그의 모친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 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인도네시아 측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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