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위무사’ 매카시, 美 하원의장 도전…‘바이든 표’ 정책 제동걸리나
홍정수 기자 2022. 11. 1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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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위무사'로 불리는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가 미 권력서열 3위 하원의장 도전을 선언했다.
9일 미 언론에 따르면 매카시 원내대표는 동료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하원의장 경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다만 공화당이 하원에서 압도적 과반을 차지할 것이란 예측과 달리 힘겨운 승리를 거둔 만큼 매카시 원내대표가 하원의장이 되더라도 의회 장악력에는 한계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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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위무사’로 불리는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가 미 권력서열 3위 하원의장 도전을 선언했다.
9일 미 언론에 따르면 매카시 원내대표는 동료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하원의장 경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서한에서 “이제 우리는 (하원) 다수당 지위에서 무엇을 할지로 평가 받을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공화당에서도 강경파인 그는 2020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방패막이를 자처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퇴임 후 플로리다 마라라고 별장에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찾아가 독대할 정도로 공을 들인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를 차기 하원의장으로 공개 지지했다.
다만 공화당이 하원에서 압도적 과반을 차지할 것이란 예측과 달리 힘겨운 승리를 거둔 만큼 매카시 원내대표가 하원의장이 되더라도 의회 장악력에는 한계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원의장은 다음주 당내 경선을 거쳐 내년 1월 3일 공식 선출된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당내 의원들을 적극 포섭하는 동시에 조 바이든 행정부 핵심 정책 비판에 거세게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매카시 원내대표는 6일 CNN방송 인터뷰에서 하원 다수당이 되면 이민자 불법 월경을 막는 국경강화법안을 1호 법안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서는 “백지 수표는 안 된다”며 속도나 규모를 조절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대통령 탄핵 추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바이든 표’ 경제 정책에도 제동을 걸 전망이다. 공화당은 작은 정부를 주장하며 정부 예산 삭감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바이든 대통령이 경제 성과로 자랑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개정과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환경·인프라 법안 수정도 시사했다. 공화당이 하원에서 정부 국채 신규 발행을 승인하지 않으면 정부가 셧다운(폐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영국 BBC방송은 “전임 트럼프 및 오바마 정부에서는 의회가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않아 정부가 셧다운이 각각 2번, 1번 일어났다”며 내년에도 셧다운이 일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화당과 타협할 준비가 돼있다”면서도 “낙태금지법 통과 시도 등에는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날 저녁 바이든 대통령이 매카시 원내대표와 통화했다고 밝혔다.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바이든 대통령 국정 운영이 의회에서 가로막힌다면 시행령이라는 우회로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며 “백악관이 입법 아닌 시행령 전문가를 더 채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9일 미 언론에 따르면 매카시 원내대표는 동료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하원의장 경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서한에서 “이제 우리는 (하원) 다수당 지위에서 무엇을 할지로 평가 받을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공화당에서도 강경파인 그는 2020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방패막이를 자처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퇴임 후 플로리다 마라라고 별장에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찾아가 독대할 정도로 공을 들인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를 차기 하원의장으로 공개 지지했다.
다만 공화당이 하원에서 압도적 과반을 차지할 것이란 예측과 달리 힘겨운 승리를 거둔 만큼 매카시 원내대표가 하원의장이 되더라도 의회 장악력에는 한계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원의장은 다음주 당내 경선을 거쳐 내년 1월 3일 공식 선출된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당내 의원들을 적극 포섭하는 동시에 조 바이든 행정부 핵심 정책 비판에 거세게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매카시 원내대표는 6일 CNN방송 인터뷰에서 하원 다수당이 되면 이민자 불법 월경을 막는 국경강화법안을 1호 법안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서는 “백지 수표는 안 된다”며 속도나 규모를 조절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대통령 탄핵 추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바이든 표’ 경제 정책에도 제동을 걸 전망이다. 공화당은 작은 정부를 주장하며 정부 예산 삭감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바이든 대통령이 경제 성과로 자랑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개정과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환경·인프라 법안 수정도 시사했다. 공화당이 하원에서 정부 국채 신규 발행을 승인하지 않으면 정부가 셧다운(폐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영국 BBC방송은 “전임 트럼프 및 오바마 정부에서는 의회가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않아 정부가 셧다운이 각각 2번, 1번 일어났다”며 내년에도 셧다운이 일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화당과 타협할 준비가 돼있다”면서도 “낙태금지법 통과 시도 등에는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날 저녁 바이든 대통령이 매카시 원내대표와 통화했다고 밝혔다.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바이든 대통령 국정 운영이 의회에서 가로막힌다면 시행령이라는 우회로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며 “백악관이 입법 아닌 시행령 전문가를 더 채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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