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 해제에도 부산 아파트 매매가 큰 폭 하락

부산 [촬영 조정호]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동산 규제 해제 이후에도 부산 아파트 매매 가격이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1월 1주(지난 7일 기준) 부산 아파트 매매가는 0.38% 하락했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2012년 5월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대 낙폭이다.

정부가 지난 9월 21일 부산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했지만, 부동산 하락세는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부산 아파트 매매가는 10월 1주 -0.19%, 2주 -0.20%, 3주 -0.24%, 4주 -0.27%, 5주 -0.32% 등 낙폭이 커지고 있다.

이번 주 지역별 변동률을 보면 동래구(-0.60%), 부산진구(-0.53%), 수영구(-0.48%), 해운대구(-0.47%) 등이 많이 하락했다.

부동산 업계는 "금리 인상과 경기 하락 등에 대한 우려로 아파트 시장이 얼어붙어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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