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택 TBS 대표 임기 3개월 앞두고 돌연 사의···“건강회복에 집중”

이성희 기자 2022. 11. 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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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택 교통방송(TBS) 대표(사진)가 건강상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이 대표는 오는 15일 서울시에 공식 사표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10일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당분간 건강 회복과 치유에 집중할 것”이라며 TBS 사내에 사의를 표명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는 지난달 17일부터 경추척수증 수술을 위해 한 달간 병가를 냈다. 이 대표는 “단기간에 호전되기 어렵다는 담당 의사 의견에 따라 사의를 표명하기로 결심했다”며 “대표직을 내려놓고 회복에 전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의 사의와 관련해 TBS 편향 논란에 따른 서울시의회의 TBS 지원 폐지 조례 등이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사의를 표명하는 것이라는 취지로 이야기 했다. 그는 “수술 후 회복까지 12주가 걸려 내년 1월까지 쉬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임기가 만료되는 2월까지 한 달밖에 남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간 TBS 안팎에서 이 대표의 사퇴 요구도 잇따랐다. 이 대표는 “(대표 사퇴 요구가) 정당한 요구라면 경청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판단해 그동안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내 사의 표명이 TBS 국면 전환 계기가 된다면 다행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 사의에 따라 신임 TBS 대표가 누가 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TBS 임원은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인물 중 서울시장이 임명한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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