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택 TBS 대표 임기 3개월 앞두고 돌연 사의···“건강회복에 집중”
이강택 교통방송(TBS) 대표(사진)가 건강상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이 대표는 오는 15일 서울시에 공식 사표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10일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당분간 건강 회복과 치유에 집중할 것”이라며 TBS 사내에 사의를 표명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는 지난달 17일부터 경추척수증 수술을 위해 한 달간 병가를 냈다. 이 대표는 “단기간에 호전되기 어렵다는 담당 의사 의견에 따라 사의를 표명하기로 결심했다”며 “대표직을 내려놓고 회복에 전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의 사의와 관련해 TBS 편향 논란에 따른 서울시의회의 TBS 지원 폐지 조례 등이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사의를 표명하는 것이라는 취지로 이야기 했다. 그는 “수술 후 회복까지 12주가 걸려 내년 1월까지 쉬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임기가 만료되는 2월까지 한 달밖에 남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간 TBS 안팎에서 이 대표의 사퇴 요구도 잇따랐다. 이 대표는 “(대표 사퇴 요구가) 정당한 요구라면 경청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판단해 그동안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내 사의 표명이 TBS 국면 전환 계기가 된다면 다행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 사의에 따라 신임 TBS 대표가 누가 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TBS 임원은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인물 중 서울시장이 임명한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군 대령, ‘딸뻘’ 소위 강간미수···“유혹당했다” 2차 가해
- 윤 대통령 공천 개입 의혹, 처벌 가능한가?
- [스경X이슈] ‘흑백요리사’ 출연진, 연이은 사생활 폭로…빚투→여성편력까지
- 윤 “김영선 해줘라”…다른 통화선 명태균 “지 마누라가 ‘오빠, 대통령 자격 있어?’ 그러는
- [단독]“가장 경쟁력 있었다”는 김영선···공관위 관계자 “이런 사람들 의원 되나 생각”
- [단독] ‘응급실 뺑뺑이’ 당한 유족, 정부엔 ‘전화 뺑뺑이’ 당했다
- 윤 대통령 “김영선이 좀 해줘라 그랬다” 공천개입 정황 육성…노무현 땐 탄핵소추
- [단독] 윤 대통령 “공관위서 들고 와” 멘트에 윤상현 “나는 들고 간 적 없다” 부인
- [단독]새마을지도자 자녀 100명 ‘소개팅’에 수천만원 예산 편성한 구미시[지자체는 중매 중]
- “선수들 생각, 다르지 않았다”···안세영 손 100% 들어준 문체부, 협회엔 김택규 회장 해임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