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보다 돈이 중요한가"... '부상에 뿔난' 벤투, 협회·연맹·구단·선수 모두 비판[대표팀 오늘은]

김성수 기자 2022. 11. 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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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53) 감독이 선수들의 몸상태와 관련해 K리그와 FA컵의 경기 운영부터 구단과 선수의 태도와 방식에도 날선 비판을 전했다.

김진수를 포함해 대표팀 선수들의 몸상태를 묻는 질문에 벤투 감독은 "먼저 김진수는 몸이 좋지 않다. 하지만 전혀 놀랍지 않다. FA컵 2차전 전반 30분경에 부상을 당하고도 끝까지 뛰었다. 월드컵을 잃을 수도 있는 리스크를 안고 경기를 했다. 소집하고서 지금까지 팀 훈련을 못했고 아이슬란드전도 못 뛴다. 언제 팀 훈련에 합류할지도 미정이다. 김진수, 김문환 등은 리그 막판에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이들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 각각 60분, 90분을 뛰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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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53) 감독이 선수들의 몸상태와 관련해 K리그와 FA컵의 경기 운영부터 구단과 선수의 태도와 방식에도 날선 비판을 전했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KFA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아이슬란드와 홈 친선경기를 가진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약 3주 앞두고 진행하는 출정식이다. 이번 27인 명단은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제외한 인원이 소집됐다. 벤투 감독은 11일 아이슬란드전이 끝난 뒤 12일 월드컵에 나설 최종 명단 26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경기 전날인 10일 벤투 감독이 대한축구협회 유튜브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기자회견 마지막에 작심 발언을 내뱉은 벤투 감독이다. 대한축구협회, 프로축구연맹, K리그 구단, 선수들에게 모두 전하는 메시지였다.

김진수를 포함해 대표팀 선수들의 몸상태를 묻는 질문에 벤투 감독은 "먼저 김진수는 몸이 좋지 않다. 하지만 전혀 놀랍지 않다. FA컵 2차전 전반 30분경에 부상을 당하고도 끝까지 뛰었다. 월드컵을 잃을 수도 있는 리스크를 안고 경기를 했다. 소집하고서 지금까지 팀 훈련을 못했고 아이슬란드전도 못 뛴다. 언제 팀 훈련에 합류할지도 미정이다. 김진수, 김문환 등은 리그 막판에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이들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 각각 60분, 90분을 뛰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주최를 참 영리하게 한다. 시즌 모든 경기를 1차전으로 치르다가 승강 플레이오프와 FA컵 결승은 2차전으로 진행했다. 경기 간 간격도 72시간 이하였다. 선수들의 휴식은 필요없고 돈, 스폰서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다. (대표팀 감독인) 내 의견은 중요하지 않다고 보는 듯하다. 8월에도 이런 상황이 있었다.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길 원하는 듯한데 팀도 선수도 올바른 방식으로 도우려는 생각이 없어 보인다"며 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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