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을가뭄 등 이상기후 대응 농업용수 시설 확충 속도

강승남 기자 2022. 11. 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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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가을철 가뭄 등 이상기후 대응을 위해 저수조 대형화 등 농업용수 급수시설을 확충하고, 농업용수 광역화를 조기 구축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0일 제주시 구좌읍 송당 저수지와 급수탑 등을 방문, 농업용수 공급상황을 점검했다.

오 지사는 이날 자리에서 "가뭄 등 이상기후 빈발에 대응한 농업용수 공급 체계가 시급하다"며 "저수지와 연결된 관로 신설과 함께 저수조·급수탑 등 농업용수 급수시설을 확충해 용수를 적기에 공급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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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구좌 송당 저수지 등 방문…'농업용수 광역화 조기구축' 주문도
오영훈 제주지사가 10일 제주시 구좌읍 송당저수지를 방문, 농업용수 공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제주도청 제공) 2022.11.10/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가을철 가뭄 등 이상기후 대응을 위해 저수조 대형화 등 농업용수 급수시설을 확충하고, 농업용수 광역화를 조기 구축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0일 제주시 구좌읍 송당 저수지와 급수탑 등을 방문, 농업용수 공급상황을 점검했다. 또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 및 생산자단체 관계자와 가뭄 대책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오 지사는 이날 자리에서 "가뭄 등 이상기후 빈발에 대응한 농업용수 공급 체계가 시급하다"며 "저수지와 연결된 관로 신설과 함께 저수조·급수탑 등 농업용수 급수시설을 확충해 용수를 적기에 공급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50톤 규모 수준의 저수조 용량에 대해 권역별 부지 확보를 통해 500톤 이상 용량으로 증설해야 농업인들이 편리하게 농업용수를 공급받을 수 있다"며 농정부서에 방안마련을 지시했다.

오 지사는 또 "농업용 저수지와 연결된 급수탑이 지역별로 분산돼 많이 설치될수록 가뭄 등 이상기후 현상에도 보다 원활하게 농업용수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며 급수탑 확충 방안 마련도 함께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농업용수 광역화 사업과 관련해서는 "한국농어촌공사 관리지역으로 편입하게 되면 사업 재원 10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면서 "한국농어촌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국비 확충 및 사업 가속화 방안을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월동채소 생육시기인 10월 제주지역 평균 강수량은 19.6㎜로, 평년 91.6㎜의 21.4% 수준에 그쳤다. 지난 9월 태풍 힌남노 이후 제주 전역 강수량은 48.3㎜로 평년(202.6㎜)보다 154.3㎜ 적게 내려 토양 건조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농작물 가뭄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각 읍면동을 중심으로 관정, 양수 장비 현황을 점검하며 급수 지원에 나서고 있다.

- 제주도는 지난 3일부터 구좌읍 마을별로 공용물백 12개소(15개), 양수기 15대를 설치해 급수 지원을 하고 있다. 56대의 양수 장비를 이용해 457회의 급수를 지원했으며, 8일 기준 총 1249톤의 농업용수를 공급했다.

제주도는 앞으로 예비비 사용 승인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농업용수 저수율을 지속 모니터링하며 전 지역 가뭄 확산 시 2단계 비상대책 근무에 돌입할 방침이다.

1단계 초기 단계에서는 관정 및 양수기, 물백 등 지원 시설․장비* 점검과 급수를 지원한다. 2단계 확산단계에서는 농작물 가뭄 비상대책 근무체계로 전환해 가뭄 해갈 시까지 행정력, 유관기관, 단계별 비상대응에 나서며 소방차 및 급수 운반 동원 가능 차량을 최대한 가동해 급수 수송지원 등을 추진한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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