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사우디 투자장관 면담…"공동 벤처투자 논의"

고재만 2022. 11. 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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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양국 스타트업 협력 추진
이영 중기부 장관(오른쪽)이 10일 서울 중구 DDP에서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왼쪽)과 함께 '컴업 2022'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중기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0일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COMEUP) 2022'가 열리고 있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과 면담을 하고 공동 벤처펀드 등 스타트업 분야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사우디는 2016년부터 첨단·제조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비전 2030'을 수립하고 기존 석유 중심 산업구조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과는 2017년부터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운영하며 협력을 추진해왔다. 그동안 중기부는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 내 중소기업 분과에서 중소기업 정책 교류, 모태펀드 운영정책 전수 등을 진행했다.

두 장관은 중소기업 분과 운영을 기존의 정책 교류에서 실질적 협력사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벤처투자(KVIC), 사우디벤처캐피털(SVC) 등 두 나라 모태펀드 기관 간 '공동 벤처펀드' 조성을 통한 혁신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교류와 공동 성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특히 사우디에서 관심이 높은 게임·엔터테인먼트 분야 스타트업의 중동 진출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논했다. 이 장관은 "탈(脫)석유화 이후 성장모델 확보를 위해 투자 확대 및 경제 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사우디와 높은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보유한 한국은 훌륭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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