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광주 5·18민주광장서 미디어아트 작품 공개

박정선 기자 2022. 11. 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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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안(솔비)
가수이자 미술가 권지안(솔비)이 미디어아트 작품 'Flower from heaven'으로 광주를 빛으로 물들인다.

권지안은 오는 12일부터 5·18민주광장 빛의 분수대에서 미디어아티스트 진시영 작가와 손잡고 작품 'Flower from heaven'을 공개한다.

빛의 분수대에서 공개될 미디어아트 작품 'Flower from heaven'은 권지안의 그림 '허밍 스템(Humming stem) 시리즈' 작품을 활용해 제작됐다. '사랑의 시작→만남→설렘→행복→헤어짐→그리움'의 과정을 물과 조명, '허밍 스템 시리즈'를 통해 잔잔하게 담아낸 영상물이다.

권지안이 직접 허밍을 부르며 매력적인 음색을 더했고, 손을 이용해 사랑에 대한 다양한 감성을 서사적으로 표현해냈다. 권 작가는 'Flower from heaven' 작품을 통해 '시대를 넘고 세대를 연결하여 세계로 나아가며, 새로운 연대를 희망하는 그날의 마음, 광주의 꿈'을 표현했다.

이번 작업은 '1980년 5월 당시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시민들의 오월 정신을 빛으로 승화시키자'는 광주광역시 제안에 공감하며 진행됐다. 5·18민주광장 분수대는 1980년 5월 16일 대학생과 시민들 수만 명이 모여 횃불을 들고 민주화를 외친 '민주화 대성회'가 열렸던 곳이다. 광주는 '횃불'에서 '촛불'로 이어진 민주 정신을 '빛, 불'로 재해석하며 국내외 유명 작가들과 함께 '민주-인권' 정신을 담은 창조적인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빛의 분수대'의 시그니처 콘텐츠인 시그니처1(Signature1)은 유재헌 감독, 미디어 아티스트 진시영, 김형석 작곡가가 참여하였으며, 시그니처2(Signature2)는 세계적인 미디어아트그룹유니버셜에브리띵(Universal Everything)이, 시그니처3(Signature3)은 크지슈토프보디치코(Krzysztof Wodiczko)가 참여했다. 기획콘텐츠에는 시온미디어(SIYON MEDIA)가 총괄을 맡아 루양(Lu Yang), 아사에 소야(AsaeSoya), 토르스텐브루후(Torsten Bruch), 아예코(Aye Ko)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힘을 보탰으며, 이번 작업은 4번째 기획콘텐츠의 일환으로 권지안과 멋진 콜라보를 진행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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