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밀 사업종료 계획 전격 철회

송경은 2022. 11. 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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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감원해 사업 정상화"

지난달 17일 돌연 사업 종료를 선언하고 전 직원에게 해고를 통보한 유업체 푸르밀이 24일 만에 입장을 바꿔 사업 종료를 철회하기로 했다. 사업 정상화를 약속하는 대신 전체 임직원 중 30%를 감축하기로 노조와 합의했고, 이에 따라 희망퇴직자를 모집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회사와 제품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10일 푸르밀은 신동환 대표와 임직원, 노동조합 명의로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회사는 기존에 발표한 11월 30일부 사업 종료를 전격 철회하고 슬림화된 구조하에 갖춰진 효율성을 바탕으로 회사 영업을 정상화하도록 하겠다"며 "회사는 직원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비상경영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노동조합의 뼈를 깎는 희생과 도움으로 구조조정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희망퇴직 모집 공고'에 따르면 회사는 기일까지 희망퇴직자가 30%에 미치지 못하면 권고사직을 단행해서라도 경영 효율화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푸르밀은 "회사는 45년 전 창업 초심으로 돌아가 재도전하고자 하오니 회사에 대한 미움을 거둬주시고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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