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상원 여전히 박빙…바이든 “민주주의에 멋진 날”
[앵커]
미국에서 치러진 중간선거 결과, 하원은 야당인 공화당이 석권한 가운데 상원은 여전히 초박빙으로 개표가 진행 중입니다.
당초 예상과 달리 민주당이 선전했다는 평가 속에 바이든 미 대통령은 공화당의 거대한 붉은 물결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의회의 권력지형을 재편하는 중간선거 개표가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상원 선거는 여전히 초박빙입니다.
현재 개표 추세가 확정된다면 상원은 민주당이 49석, 공화당이 50석을 얻게 될 전망으로, 남은 것은 조지아주 1석입니다.
조지아에선 양당 후보 모두 과반 득표에 실패한 만큼 한달 뒤 치러질 결선 투표가 끝나야 비로소 미 상원 선거의 승패를 가릴 수 있게 됐습니다.
[라파엘 워녹/민주당 상원의원 후보/조지아 : "믿음을 가집시다. 계속 눈을 부릅뜨고 갑시다!"]
[허셀 워커/공화당 상원의원 후보/조지아 : "계속 버틸 수 있다면 조금만 더 오래 버텨주세요."]
하원은 공화당이 4년만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하게 됐지만 예상보다 의석 수 격차가 크지 않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의와 미국에 멋진 날이라며 선거 결과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멋진 날입니다. 미국과 민주주의에 멋진 날입니다. 공화당의 거대한 붉은 물결(압승)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선거 기간 최대 의제로 부상한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공화당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다음주로 예정된 주요 20개국, G20 회담에서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을 만나면 타이완 문제 등 양국의 국익과 관련해 양보할 수 없는 레드라인을 논의할 것이라며 국정 전반에 자신감을 표현했습니다.
아직 선거 최종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2기 행정부에서도 바뀌는 것은 없을 거라고 단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권나영
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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