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뇌사 판정 장병, 장기기증... 김건희 여사 가족들 위로

김동하 기자 2022. 11. 1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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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이태원 참사로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장기기증을 결정한 국군 장병의 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이태원 참사로 뇌사 판정을 받고 장기를 기증하기로 한 장병의 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오늘 오전 이대목동병원을 찾아 이태원 참사 때 큰 부상을 입은 장병 가족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 장병은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 때 부상으로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었다. 김 여사는 지난 2일 이 장병의 가족들을 만나 위로하면서 “다시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이 부대변인은 “이 장병에 대해 어제 주치의가 뇌사 판정 소견을 내렸고, 오늘 뇌사심사위원회를 열어 장기 기증을 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해듣고 김 여사가 다시 병원을 찾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 부대변인은 “김 여사는 장기 기증이라는 힘든 결정을 내린 장병 가족을 위로하고 ‘국가가 지켜주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다”고 했다. 김 여사는 장병 가족들이 장기기증 센터를 방문해 기증 접수 절차를 진행하는 동안 내내 곁을 지키며 가족과 함께했다고 이 부대변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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