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침체 우려…S&P, SK하이닉스 등급 '긍정→안정'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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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시황의 급격한 부진이 기업의 신용등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최근 SK하이닉스의 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S&P는 이번에 등급 전망을 하향한 배경으로 "PC와 스마트폰, 서버 관련 수요 감소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하락 국면에 접어들면서 SK하이닉스가 내년까지 저조한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혀, 메모리 업황 부진에 대한 경고 수위를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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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메모리 반도체 시황의 급격한 부진이 기업의 신용등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최근 SK하이닉스의 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신용등급은 'BBB-'를 유지했다.
등급 전망(rating outlook)은 향후 1~2년 이내의 신용등급의 방향성, 등급 변동 가능성을 나타낸 것이다. '안정적' 등급은 "변동 가능성이 작다"는 의미여서 시장에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S&P는 이번에 등급 전망을 하향한 배경으로 "PC와 스마트폰, 서버 관련 수요 감소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하락 국면에 접어들면서 SK하이닉스가 내년까지 저조한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혀, 메모리 업황 부진에 대한 경고 수위를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
S&P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 반도체 기업을 바라보는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시각에도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 8월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전망을 'Baa2'로 유지하며 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안정적인 수익과 재무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하지만 불과 2개월 뒤에 S&P는 "메모리 업황 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며 엇갈린 해석을 내놓았다. SK하이닉스의 지난 3분기(7~9월)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2조1569억원)를 크게 밑도는 1조6556억원에 그쳤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0.3% 감소한 것이다. 4분기 전망치는 219억원으로 전년(4조2195억원)에 크게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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