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동남아 순방 계기 한미일·한미 정상회담 갖는다

기사내용 요약
한미일정상회담 의제는 북핵 공동대응 방안
한일·한중회담 확정 안돼…한중은 어려울 듯
尹, 인니 하원의장 접견 "의회차원 협력 지원"
"동남아 순방 계기 한-인니·아세안 관계 강화"
마하라니 "신수도 건설 韓기업들 참여 환영"

[서울=뉴시스] 박미영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부터 시작하는 동남아시아 순방에서 한미일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아침에 윤 대통령이 한미일 정상회담이 확정됐다고 발한 바 있고, 한미 정상회담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미일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 "김성한 안보실장이 소개했듯이 지금 가장 시급하게 공동대응할 북한 핵 문제와 북한 도발 문제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미 정상회담 외에 한일, 한중정상회담은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고 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백악관 발표를 인용해 한미일 정상회담은 오는 13일 캄보디아 프놈펜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열린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중정상회담과 관련해 "시진핑 국가 주석과 어떤 만남이 있을지 예단하기 어렵지만 여러차례 안보 관련해서 말한 적이 있다. 상호 호혜적 관점에서 다양한 대화들이 진행중이라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동남아 순방 하루 전인 이날 G20정상회의 개최국인 인도네시아의 푸안 마하라니 하원의장과 접견했다.

마하라니 하원의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을 방문, 윤 대통령과 양국간 경제 안보, 투자, 인프라, 국방,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중 유일한 우리의 특별전략적동반자적 관계이자 핵심 협력국"이라며 "인니 의회 차원에서도 조코위 대통령과 합의한 양국 협력에 대해 적극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인도네시아가 올해 G20 의장국이자 내년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리더십을 적극 지지한다"며 "아세안과 G20에 참석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한국과 아세안 관계 강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마하라니 의장은 "양국 국회간 긴밀한 협력관계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며 "내년 양국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하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특히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적극 참여를 환영한다"며 "양국 교육과 인력 양성 등 인적 교류가 더 활발해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마하라니 의장은 이태원 참사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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