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 정진상 소환 앞두고…이재명 "허무맹랑한 조작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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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측근인 정진상 정무실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작심 비판에 나섰다.
정 실장의 소환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검찰의 이 대표 주변 수사가 속도를 내자, 이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반격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검찰이 정 실장 측에 출석요구서를 전달하는 등 소환조사가 임박하고, 검찰이 전날 대대적인 압수수색에서 별다른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자 검찰 수사를 강하게 비판하며 정면으로 반격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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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결국 조작 진실 드러날 것…국민 속이는 것도 잠시"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측근인 정진상 정무실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작심 비판에 나섰다.
정 실장의 소환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검찰의 이 대표 주변 수사가 속도를 내자, 이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반격에 나선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이런 허무맹랑한 조작조사를 하려고 대장동 특검을 거부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검찰의 창작 완성도가 매우 낮은것 같다"며 "검찰이 훌륭한 소설가가 되기는 쉽지 않겠다"고도 했다.
이는 전날(9일) 정 실장의 부패방지법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에 대한 검찰의 민주당사, 국회 본관 집무실 압수수색 등을 겨냥한 것이다.
검찰은 전날 오전 9시부터 4시간여 진행된 정 실장의 경기 성남시 자택 압수수색에서 아파트 단지와 지하주차장 폐쇄회로(CC)TV 영상, 차량 출입 내역 등을 확보했다.
당사 압수수색은 당 관계자들이 검찰 출입을 막으면서 지연되다가 오후 12시40분쯤부터 2시간30분가량 이뤄졌다. 검찰은 비서실 내 PC 5대를 디지털 포렌식하고 책상 등을 확인했지만 정 실장과 관련된 내용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본관 정무실장실 압수수색은 김진표 국회의장 측이 임의제출 형식의 압수수색을 제안했지만, 검찰이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서 오후 6시35분부터 2시간여 진행됐다. 검찰은 정 실장의 인터넷 접속 기록, 메모 용지, 파쇄된 종이 등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검찰의 압수수색 종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컴퓨터에서 대장동과 관련한 언론 기사 8건을 검색한 인터넷 접속 기록, 그리고 찢어진 메모 용지, 파쇄된 종이 한 묶음, 이것이 압수수색 결과 검찰이 확보한 결과"라며 "검찰의 압수수색은 한마디로 망신주기용 압수수색이다. 명백한 과잉수사"라고 날을 세웠다.
최근 이 대표는 측근 수사와 관련된 입장 표명을 일절하지 않았다. 압수수색이 진행된 전날에도 이 대표는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한 의견 등을 관련한 기자들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고 침묵을 지키기도 했다.
그러나 검찰이 정 실장 측에 출석요구서를 전달하는 등 소환조사가 임박하고, 검찰이 전날 대대적인 압수수색에서 별다른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자 검찰 수사를 강하게 비판하며 정면으로 반격에 나선 것이다.
이 대표는 "결국은 이 조작의 진실이 드러나게 된다"며 "국민을 속이고 역사를 속이는 것도 잠시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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