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벤처펀드 관심"…사우디 투자부 "플랫폼 삼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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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은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을 만난 뒤 "조인트 펀드를 만들어 양국의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생태계를 만들고 싶어한다는 공통의 관심사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알 팔리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사우디도 이제 스타트업 생태계가 막 커지고 있고 4년 사이 6배 커졌다"며 "글로벌로 확장하고자 하는 스타트업들이 사우디를 플랫폼 삼아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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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중기장관, 컴업 현장서 사우디 투자부 장관 면담
공동 벤처펀드 조성 등 생태계 교류 방안 논의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은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을 만난 뒤 "조인트 펀드를 만들어 양국의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생태계를 만들고 싶어한다는 공통의 관심사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10일 대한민국 최대 스타트업 축제 '컴업(COMEUP) 2022'가 개최되고 있는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알 팔리 장관과 면담을 가지고 스타트업 분야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알 팔리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사우디도 이제 스타트업 생태계가 막 커지고 있고 4년 사이 6배 커졌다"며 "글로벌로 확장하고자 하는 스타트업들이 사우디를 플랫폼 삼아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알 팔리 장관은 또 "사람과 사람 간, 기업과 기업 간, 투자자 간의 교류의 폭을 넓혀야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과정에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게 한국 문화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와 본 적이 없어도 한국어를 잘하는 조카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했다.
이번 면담에서 양측은 한국벤처투자(KVIC), 사우디벤처캐피탈(SVC) 등 양국 모태펀드 기관 간 공동 벤처펀드 조성을 통한 혁신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교류와 공동 성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장관은 면담 후 이어진 기자들과의 백브리핑에서 "컴업 등의 양국 행사에서도 정기적으로 교류하고 다양한 벤처캐피탈(VC)들과 비공개(closed) 미팅을 하자고 했다"며 "기존에는 그런 프로그램을 미국 위주로 했었는데, 이제는 중기부가 오겠다고 하면 적극 협의하고 중기부도 많은 프로그램을 구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두 장관은 면담에 이어 컴업 행사장을 둘러보며 사우디 투자부에서 관심을 보인 엔터테인먼트와 에너지 관련 스타트업들을 직접 만났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메타버스 스타트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이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이 장관의 실제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외모를 가진 이 장관의 아바타를 시연했다. 또 가수 오승근(71)씨가 실제 무대에서 故 김자옥씨의 아바타와 함께 노래를 하며 한 자리에서 만나도록 하는 영상도 상영했다.
다음으로 방문한 스마트글래스 기업 레티널에서는 알 팔리 장관이 직접 증강현실(AR) 글래스를 시착해 이 회사의 기술을 체험했다. AR글래스에는 우주, 도심의 풍경과 글자 등이 현실과 융합해 나타났다. 알 팔리 장관은 스마트폰의 영상을 보내면 재생할 수 있는지 등을 묻고 "매우 인상적(very impressive)"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두 장관은 인공지능사물인터넷(AIoT) 냉난방 온도관리 시스템 기업 씨드앤도 찾았다. 씨드앤은 사우디 투자부에서 에너지 관련 스타트업을 방문하고 싶다고 요청해 특별히 찾은 기업이다. 알 팔리 장관은 아랍어를 구현할 수 있는 씨드앤 직원의 설명을 듣고 이들의 첨단 공조시스템에 궁금한 것을 물어보며 비교적 긴 시간을 보냈다.
두 장관은 끝으로 현대자동차(현대차)에서 스타트업 투자를 담당하는 CVC팀 부스도 방문했다. 알 팔리 장관은 현대차CVC팀의 투자 방식에 대해 물어보는 등 국내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에 관심을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알 팔리 장관의 질문에 "현금 유보금으로 조금씩 투자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알 팔리 장관은 현대차 측에서 회색 자동차 모형을 선물하자 "사우디 색상은 녹색"이라며 녹색 포니 모형을 골라갔다.
이 장관은 "지난 4일 발표한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 방안' 일환으로 추진되는 스타트업 해외시장 진출 주요 상대국으로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며 "스타트업 육성, 딥테크 개발, 디지털 전환 등에서 양국이 파트너가 되는 새로운 장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mmn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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