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美 중간 선거 이색당선인들...Z세대부터 성소수자까지

박석원 2022. 11. 1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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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결과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이색 당선자들의 면면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떤 당선자들이 있었을까요?

먼저 미국 최초의 성소수자 주지사 탄생입니다.

메사추세츠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 마우라 힐리 당선인.

이미 지난 2014년 메사추세츠주 법무장관으로 선출됐을 당시에도 미국 최초 동성애자 법무장관이라는 기록을 세웠는데요.

1992년 하버드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뒤 호주에서 2년간 프로 농구 선수로 뛰기도 했고, 로스쿨 졸업 후 인권변호사 경력을 쌓은 뒤 이렇게 성 소수자 최초, 메사추세츠주 최초 여성 주지사로 발돋움했습니다.

그리고 미 의회 사상 최연소 하원 의원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플로리다주 연방 하원 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맥스웰 프로스트가 그 주인공입니다.

사회운동가 출신 맥스웰 프로스트는 미 연방 하원 의원이 될 수 있는 최소 나이인 25세로, 첫 Z세대 하원 의원입니다.

쿠바에서 태어나 현지 다른 가정으로 입양된 프로스트는 총기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단체에서 조직 활동가로 일했고, 사회 운동을 하면서 틈틈이 국내 기아차 '소울'을 타고 우버 택시를 운전하면서 생활비를 마련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역에서 처음으로 당선된 흑인, 여성 주지사도 눈에 띕니다.

먼저 메릴랜드 주 역사상 최초, 미 역사상 세 번째 흑인 주지사가 된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입니다.

아프가니스탄 참전 용사 출신으로, 뉴욕 소재 빈민구호단체 최고 경영자를 지냈고, 베스트셀러 저자로도 유명한데요.

정치 경력이 전무했지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지로 쟁쟁한 후보들을 누르고 주지사에 당선돼 화제에 올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이었죠,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세라 허커비 샌더스 공화당 후보는 아칸소주 최초 여성 주지사에 당선됐습니다.

선거 기간 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고, 전국적인 인지도를 바탕으로 주지사가 됐는데요.

그의 부친인 마이크 허커비도 아칸소 주지사를 역임해 부녀가 같은 주에서 주지사에 당선되는 이색적인 기록을 남겼습니다.

이렇게 인종과 성별, 나이, 성향까지 뛰어 넘는 이색 당선자들, 저마다 각 계층을 대신해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는데요.

미국의 변화에 이들의 목소리가 어떻게 담길지, 또 재편되는 미 의회가 우리의 현실과 정책에 어떻게 연결될지 면밀하게 지켜봐야겠습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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