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만에 침묵 깬 이준석 "'자유' 두 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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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1월 10일 자기 페이스북에서 "'자유'라는 두 글자가 가진 간결함과 무거움, 그리고 어려움"이라는 짧은 글을 남겼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가 특별한 이슈가 있을 때마다 페이스북에 자신의 정치적 메시지나 의도를 남긴 점으로 미뤄, 11월 10일 대통령실이 MBC 출입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 것과 관련해 '언론 자유 제약이다' '언론 탄압'이라는 언론단체 등의 반발이 거센 상황을 빗댄 발언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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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1월 10일 자기 페이스북에서 “‘자유’라는 두 글자가 가진 간결함과 무거움, 그리고 어려움”이라는 짧은 글을 남겼습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0월 31일 '10.29 참사'와 관련해 안전대책 4가지 방안을 제시하는 글을 올린 지 10일 만에 페이스북에 다시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자유'라는 단어를 언급했지만 그 외 별다른 배경 설명은 부연하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가 특별한 이슈가 있을 때마다 페이스북에 자신의 정치적 메시지나 의도를 남긴 점으로 미뤄, 11월 10일 대통령실이 MBC 출입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 것과 관련해 '언론 자유 제약이다' '언론 탄압'이라는 언론단체 등의 반발이 거센 상황을 빗댄 발언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는 곧 대통령실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거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홍준표 대구시장이 11월 10일 오전 자기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실의 결정을 옹호하며 "취재의 자유가 있다면, 취재 거부의 자유도 있다"며 '자유'라는 단어를 두 차례나 언급한 부분을 겨냥한 거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대통령실 출입 기자단은 11월 10일 대통령실의 MBC 취재진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 조치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조속한 철회를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유를 불문하고 사실상 특정 언론사의 취재 기회를 박탈하는 건 다른 언론사에 대한 유사한 조치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계한다"며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할 수 있는 일체의 언론 취재에 대한 제약은 합당한 근거를 가지고 기자단과 사전 협의를 해야 하며 일방적 통보로 이뤄지는 모든 조치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 출입 기자단은 "이번 입장문이 11월 10일 소집된 대통령실 출입 기자단 특별총회를 거쳐 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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