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지막 모의고사 벤투호 최종명단은?
수비수·골키퍼 경쟁 치열
손흥민, 월드컵 출전 의지 피력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부상에도 불구하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마지막 모의고사만을 남겨둔 국내파 대표팀 역시 캡틴의 의지를 보며 사기를 불태울 시간이 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최종 엔트리 26명을 12일 발표할 예정이다. 그야말로 마지막 모의고사를 앞둔 수험생의 입장이다. FIFA가 정한 A매치 데이가 아니기에 유럽파는 없지만 국내파에 정우영(알사드), 손준호(산둥 타이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등 아시아에서 뛰는 선수들을 더해 주로 수비진에서 최종 점검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손흥민은 부상을 당한 지 일주일 만인 지난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2년여의 시간 동안 여러분이 참고 견디며 써오신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 경기에서 쓰게 될 저의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라면서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이 선언대로 손흥민이 부상에서 회복해 합류하고 황의조와 황인범(이상 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나폴리), 이재성(마인츠) 등 확고한 위치를 차지한 유럽파가 그대로 합세한다면 현재 27명인 대표팀에서 10명에 가까운 선수는 엔트리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시게 된다.
포지션별로 봤을 때 아이슬란드와의 경기에서 주로 점검할 곳은 확고한 주전이 아직 없는 오른쪽 풀백, 김민재의 파트너가 될 센터백, 수비의 최종 보루인 골키퍼 등이다. 비록 아이슬란드가 자국 리그 위주로 선수를 구성해 한국을 찾은 데다 지난 1월 평가전에서도 벤투호에 1대5로 패한 약체라 해도 실수를 저지르면 월드컵에 갈 수 없다는 긴장감이 존재하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카타르로 떠날 26명이 아이슬란드전 다음 날 결정되기에 벤투 감독 역시 경기를 마친 후에도 좀처럼 잠들 수 없는 밤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이용익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 이재명의 맞수, 정진석의 ‘입’ 더 세진다 - 매일경제
- “떴다떴다 KF-21 보라매” 1호기 이어 2호기도 최초비행 성공 - 매일경제
- 편의점 급습한 직박구리...라면먹던 학생들 대피 소동 - 매일경제
- ‘할리우드 대표 바람둥이’ 워런 비티,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 피소 - 매일경제
- 용준형 “정준영 단톡방 멤버 아냐…잘못된 대화 뉘우쳐”
- “난자 얼려둘걸”...제니퍼 애니스톤, 불임 고백하며 한 말 - 매일경제
- 바이든 “자이언트 레드웨이브 없었다”..민주당 상원 과반 수성할까 - 매일경제
- 규제지역 풀린 경·인·세...아파트값 변화 공통점 있네 - 매일경제
- 레드벨벳 예리, 과감한 파격 노출 ‘매끈 등라인’ [똑똑SNS] - MK스포츠
- ‘SBS 최연소 아나운서’ 김수민, 엄마 된다…임신 발표(전문)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