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브라에 물린 8살 인도 소년, 같이 물어뜯어 살아남았다

양윤우 기자 2022. 11. 1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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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한 소년이 자기의 손을 문 맹독성 코브라를 물어뜯어 기적적으로 생존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9일(현지 시간)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주의 한 마을에서 8세 소년 '디팍'이 집 밖에서 놀던 중 맹독성 코브라의 공격을 받았다.

현지 동물 전문가는 "디팍의 손을 문 코브라가 경고성 공격을 한 것 같다"며 "그런 가벼운 공격이 치사량 수준의 독을 퍼트리는 경우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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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달려든 코브라와 싸워 이긴 인도 소년 디팍(왼쪽). /사진= 인도 매체 minnambalam

인도의 한 소년이 자기의 손을 문 맹독성 코브라를 물어뜯어 기적적으로 생존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9일(현지 시간)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주의 한 마을에서 8세 소년 '디팍'이 집 밖에서 놀던 중 맹독성 코브라의 공격을 받았다.

코브라는 디팍의 몸에 타고 올라 팔을 휘감았고, 그의 손을 물었다. 디팍은 격렬하게 팔을 흔들어 뱀을 떼어내려 했지만 벗어날 수 없어 고통스러워했다.

디팍은 "뱀을 떨쳐내려 애썼지만 꿈쩍도 하지 않아 두 번 세게 깨물었다"며 "모든 것이 순식간에 일어났다"고 회상했다.

디팍의 부모는 사고 후 급히 병원을 찾았다. 다행히 디팍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어 하루 만에 퇴원할 수 있었다. 코브라는 디팍을 물 때 독을 방출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디팍에게 물린 코브라는 이후 인근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물어뜯긴 상처가 코브라의 사망 원인이었다.

현지 동물 전문가는 "디팍의 손을 문 코브라가 경고성 공격을 한 것 같다"며 "그런 가벼운 공격이 치사량 수준의 독을 퍼트리는 경우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한편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따르면 인도에서 해마다 6만4000명이 넘는 사람이 뱀에 물려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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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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