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84분' 지연, 실화냐"···전장연 시위에 시민 '분통'

김민혁 기자 2022. 11. 10. 17: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연일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나선 가운데 10일 출근길 5호선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3분쯤 5호선 천호역에서 시작한 전장연 시위로 방화행 열차가 63분, 하남·마천행 열차가 10분 지연 운행됐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7시30분쯤부터 지하철 5·9호선에서 시위에 나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경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연일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나선 가운데 10일 출근길 5호선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3분쯤 5호선 천호역에서 시작한 전장연 시위로 방화행 열차가 63분, 하남·마천행 열차가 10분 지연 운행됐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7시30분쯤부터 지하철 5·9호선에서 시위에 나섰다. 5호선 광화문역에서 탑승한 뒤 9호선 여의도역에서 환승해 국회의사당역으로 이동하는 식이었다. 전장연은 자신들이 탄 휠체어 뒤에 ‘기획재정부는 장애인권리예산 보장하라‘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안전한 세상을 원한다’ 등의 플래카드 걸었다. “장애인에게 권리를” “차별은 이제 그만”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날 오전 9시7분쯤 찍힌 '상일동행 열차 84분후 도착예정'이라는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대체 언제까지 시민이 고통받아야 하는지", "나는 아예 출근시간을 한 시간 앞당겼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경석 전장연 공동상임대표는 "정치가 무책임을 회피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오늘 국회로 가서 우리의 뜻을 명확하게 알리겠다"고 했다.

한편 전장연은 이달 이뤄지는 국회 예산 심의에서 지방자치단체 예산에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을 촉구하며 연일 지하철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국가애도기간 동안 지하철 시위를 잠정 중단한 전장연은 지난 7일부터 출근길 지하철 탑승을 재개했다. 오는 11일에도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민혁 기자 minegi@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