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톡방 멤버 아냐” 용준형 컴백, 4년여 만에 입열었다[스경X현장]
가수 용준형이 논란을 뒤로하고 첫 발을 내딛었다.
용준형의 새 EP ‘로너(LONER)’ 발매 기자간담회가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로너’는 홀로 보내는 시간 속 지나가는 많은 생각들과 다양한 감정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써 내려간 곡들을 엮은 앨범이다. 용준형이 전곡 프로듀싱을 맡아 힙합, R&B, 팝 등 다채로운 장르로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하는 사람’을 뜻하는 ‘로너’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용준형은 “제가 그런 스타일이다. 집에 혼자 있는 걸 좋아하고 그런 시간이 편하기도 하다. 거기서 오는 외로움과 적막함은 싫지만, 그런 외롭고 쓸쓸한 시간을 가질 때 느끼는 자유로움이 저에게는 좋은 영감을 떠오르게 한다. 그런 시간이 있기 때문에 제가 계속해서 뭔가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팬들이 기다리는 걸 생각하며 앨범 완성도를 조금이라도 더 높이려고, 팬들이 좋아하는 요소를 많이 넣으려고 노력했다”며 “또 주변에 많은 사람이 있어도 외롭다고 느낄 때가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는 분들과 이 앨범을 같이 즐기고 싶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19년 용준형이 그룹 하이라이트를 탈퇴하고 활동을 중단한지 무려 3년 8개월여 만의 컴백으로 시선을 모은다.
당시 용준형은 일명 ‘정준영 단톡방’ 사건에 연루돼 경찰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문제의 단톡방에는 속해 있지 않았으나, 정준영과의 1대 1 대화방을 통해 공유받은 불법 동영상을 본 적이 있으며 이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룹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한 뒤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같은 해 4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 무릎 부상으로 2020년 보충역에 편입됐다 지난 2월 소집해제 됐다.
먼저 그는 오랜만의 컴백에 대해 “떨리고 설레 잠을 푹 자지 못했다. 팬들도 기다려줬지만 나 또한 굉장히 많이 기다린 오늘이다. 오랜만에 새로운 음악, 앨범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가족과 함께 쉬며 공백기를 보냈다고 전하며 앞선 사건과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용준형은 “어떤 단톡방에도 속해 있지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당시 대화에서 잘못된 부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바로잡지 못한 게 제 잘못임을 뉘우친다. 앞으로는 좋은 모습으로만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용준형은 최근 1인 기획사 블랙메이드를 설립하고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앨범 발표를 시작으로 음악 활동을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그는 “블랙메이드는 저만의 음악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며 “음악을 함께 작업하던 분들과 뜻이 맞아서 레이블을 만들게 됐고, 이곳을 통해서 꾸준히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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