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벽돌집 '딜쿠샤', 창작뮤지컬로…내달 11일 개막

장병호 2022. 11. 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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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정동극장은 '창작ing' 다섯 번째 작품인 뮤지컬 '딜쿠샤'를 다음달 1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공연한다.

국립정동극장과 몽타주컬처앤스테이지가 공동제작한 '딜쿠샤'는 국가등록문화재 제687호 종로구 행촌동 빨간 벽돌집 '딜쿠샤'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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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정동극장 '창작ing' 다섯 번째 작품
뮤지컬배우 양준모, 예술감독으로 기획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정동극장은 ‘창작ing’ 다섯 번째 작품인 뮤지컬 ‘딜쿠샤’를 다음달 1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딜쿠샤’의 배경이 된 국가등록문화재 제687호 종로구 행촌동 빨간 벽돌집 ‘딜쿠샤’ 전경. (사진=국립정동극장)
국립정동극장과 몽타주컬처앤스테이지가 공동제작한 ‘딜쿠샤’는 국가등록문화재 제687호 종로구 행촌동 빨간 벽돌집 ‘딜쿠샤’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딜쿠샤’는 산스크리트어로 ‘기쁜 마음의 궁전’이라는 뜻으로 3·1운동을 외신에 처음 보도하고 항일 독립운동을 도운 미국인 앨버트 테일러와 그의 아내 메리 테일러가 지어 살았던 집이다.

역사적 사실을 모티브로 가상의 인물 ‘금자’와 앨버트 테일러의 아들 ‘브루스 테일러’가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이 집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딜쿠샤’를 지은 사람, 태어나고 자란 사람, 또 그곳에서 살고있는 사람들을 통해 ‘집’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관객들에게 물음을 던지며 삶의 희망을 찾는다.

이번 공연은 2013년 방영한 KBS ‘다큐공감-희망의 궁전 딜쿠샤’를 우연히 접한 뮤지컬배우 양준모가 깊은 감동을 받아 예술감독으로 직접 뮤지컬로 기획하게 됐다. 다큐멘터리를 집필한 김세미 작가가 뮤지컬 대본까지 썼다.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 ‘포미니츠’의 맹성연 작곡가,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풍월주’의 이종석 연출가가 참여한다.

브루스 역은 서울예술단 단원으로 활동 중인 최인형, 금자 역은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에 출연한 배우 하은섬, 메리 역은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아랑가’의 배우 이지숙이 맡는다. 배우 구옥분, 조영태, 이성주, 정일현, 한상호, 안현아, 손지원, 하수연이 1인 다역으로 출연한다.

양준모 예술감독은 “대한민국 백 년의 역사와 함께 어떠한 선입견 없이 사람들을 품어온 집, ‘딜쿠샤’를 통해 집에 대한 의미와 희망의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티켓 가격 전석 3만원. 예매 및 문의는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뮤지컬 ‘딜쿠샤’ 출연 배우들. (사진=국립정동극장)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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