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내년 예산 4조 6058억원 편성, 4.4% 증액
민선8기 공약도 1714억원 투입 본격 추진
[헤럴드경제(울산)=윤정희 기자] 울산시(시장 김두겸)가 민선8기 첫 본예산을 4조 6058억원 규모로 편성하고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위한 주요 사업들을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2023년 본예산 4조 6058억원은 전년도 당초예산 4조 4103억원 대비 1955억원(4.4%) 증가한 금액으로, 국고보조금, 보통교부세 등 국비 증가와 지방세입 여건개선을 반영했다.
특히 울산시는 민선8기 재정운영 기조를 ‘미래세대 부담경감을 위한 건전재정 전환’으로 삼아 내년도에 1000억원 규모의 지방채 상환을 통해 현재 18.53%인 채무비율을 15%대로 낮추는 등 재정건전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채무상환에 필요한 가용재원 확보를 위해 강도 높은 지출구조조정과 공공기관 통폐합을 추진한다. 지출 구조조정을 위해 경상경비 인상은 최대한 억제하고 ‘남북교류기금’과 ‘울산 이노베이션 스쿨’ 등 3개 민간위탁 사업도 내년도부터 폐지한다. 공공기관 혁신을 위해 현재 13개인 공공기관을 9개로 통합해 연간 31억원을 절감하고, 출연금 동결과 불필요한 사업 폐지를 추진한다.
2023년 예산을 살펴보면 민선8기 시정운영 방향을 본격적으로 담아 튼튼한 경제, 꼼꼼한 안전, 탄탄한 미래, 넉넉한 문화, 훈훈한 복지에 중점을 둔 ‘새로운 울산에 진심을 담은 예산’으로 편성했다.
▷ 튼튼한 경제를 위해 5248억원 편성
울산 하이테크 벨리(High Tech Valley) 일반산업단지 조성 48억원, 기업투자유치 보조금 120억원, 도로개설 및 도로확장(13개 사업) 691억원, 울산대교 통행료 지원(염포산터널 무료화) 90억원,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지원 55억원, 주력산업 우수 기술인력 양성 지원 13억원 등을 편성해 사회 기반 시설(SOC) 투자 확대 등을 통한 기업지원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 꼼꼼한 안전을 위해 8269억원 편성
재해위험개선 6개 지구(내황, 두왕, 신정3, 반천, 태화, 명촌) 130억원, 신태화교 내진보강 37억원, 국가산단 지하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 건립 24억원, 화재예방강화지구 소방용수 공유배관 설치 4억원, 울주소방서 건립 49억원, 양방향 소방차 등 소방특수장비 구입(7종) 44억원, 화재예방강화지구 소방용수 공유배관 설치 4억원, 어린이·노인보호구역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 12억원 등을 편성해 시민 안전을 위한 재난·재해 예방을 위해 힘쓴다.
▷ 탄탄한 미래를 위한 투자에 4020억원 편성
탄소중립 특화 지식산업센터 건립 10억원, 3D프린팅 융합기술센터 완공 93억원, 지역특화산업(주력산업) 육성 57억원, 고기능성 융복합 화학소재 지원센터 구축 25억원, 울산형 도심항공 교통 육성사업 5억원, 전기차(1994대), 수소차(200대) 보급 434억원 등을 편성하여 울산의 미래먹거리 산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투자한다.
▷ 넉넉한 문화 기반(인프라) 지원을 위해 2557억원 편성
스마트관광도시 조성 추진 29억원, 용금소 스카이워크 설치 25억원, 강동권 바다도서관 건립 5억원, 전국 소년(장애인 학생) 체전 개최 70억원, 국가대표팀 축구경기 울산 개최 4억원, 울산역사연구소 신설운영 9억원 등을 편성해 문화공간 확충과 관광자원 개발을 지원한다.
▷ 훈훈한 복지 지원을 위해 1조 5800억원 편성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 63억원, 울산의료원 건립 30억원, 제2 시립 노인복지관 건립 50억원, 청년희망주택 건립 42억원, 울산하늘공원 제2추모의 집 건립 70억원, 신혼부부·청년가구 주거비 지원 40억원 등을 편성하여 취약계층 등을 위한 복지를 강화하고 민생안정에 힘쓴다.
이외에 시민들의 행복을 위한 사업(울산 행복 4업(UP) 도표 참조)에도 구석구석 세심하게 예산을 편성하여 배려하였다.
울산시는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 추진을 위해서도 1714억원을 편성했다.
내년부터 시작하는 주요 공약사업은 농민수당 지원(48억원), 세계적 공연장 조성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10억원), 파크골프장(5억원), 주택가 나무관리 전담반 운영(10억 7000만원), 퇴직경찰관 순찰대 운영(1억 2000만원), 울산대교 통행료 인하차액 지급(90억원), 옥동 군부대 대체시설 건설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1억 8000만원) 등이다.
김두겸 시장은 “2023년은 민선8기 시정이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위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첫 해이다”며 “내년 예산안은 씀씀이는 줄여 빚은 갚으면서, 지역경제 재도약을 위한 전략적 투자와 시민 삶을 도울 민생사업들에 가용재원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2023년도 예산안은 11일 시의회에 제출되어 제235회 울산광역시 제2차 정례회 기간 중 심의를 거쳐 오는 13일 확정될 예정이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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